밀러는 25일 제출한 분기별 시장 논평(LMCM Point of View)를 통해 "지난주에 닥터둠 마크 파버가 적자 문제를 들어 '우리들 모두 끝장났다'고 했는데, 뭐 그게 맞는 말인지는 몰라도 당장 증시에 유리해 보이는 환경인 올해는 아닐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블룸버그의 서베이 결과를 소개하면서 전문가들이 올해 미국 경제가 2.7%, 내년에 2.9% 각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고 또 기업 순이익이 25%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올해 경제나 실적이 어떨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과거 경험으로 보자면 기업 실적이 25%~35% 늘어나려면 경제가 7%~10% 정도 성장해야 한다는 것 쯤은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밀러 수석은 또 고용시장 전망의 경우도 실업률 전망치가 시장 컨센서스로 10%, 연방준비제도의 전망치로 9.5%가 제출되는데 이는 최근 고용시장의 지표로 보면 고용시장 회복세가 1990년이나 2001년 침체에서 벗어날 때의 고용이 부진한 경기 회복보다는 1982년의 왕성한 고용을 동반한 침체 탈출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주장했다.
밀러는 이어 "지난해 4/4분기 성장률이 4%대에 이를 것이란 컨센서스가 형성되어 있는데, 재고가 아직 재축적되고 있고 경기 부양책도 여전히 강한 가운데 회복세가 강화되고 있는 상태에서 올해 1/4분기에 갑자기 2%대로 급격히 둔화된다는 전망도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밀러 수석은 주식 시장 전망이 나쁘지 않은데도 시장 자금이 계속 채권 펀드로만 집중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최근 10년 동안 '무위험'인 미국 재무증권이 연 평균 6% 수익률을 안겨다 준 것과 달리 주식은 평균적으로 매년 손실을 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10년 동안은 연방준비제도의 자산 축소, 금리 정상화 그리고 인플레 전망으로 보자면 채권시장이 장기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삐뚤어진 사고'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주식시장은 미국 대형주가 매우 낮은 가치평가 수준을 보이고 있고 배당이 최근 5년간 연 평균 25% 증가했다는 점, 주식이 채권에 비해 역사적으로 볼 때 인플레이션에 헤지가 되는 금융자산이라는 점, 일부 질이 낮은 종목은 장부가치 이하에 거래될 정도이지만 재무여건이나 현금흐름이 양호하다는 점 그리고 유보한 자금으로 인수합병 등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점 등이 좋아 보인다고 밀러는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