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대외 요인으로 글로벌 금융리스크 요인인 달러 캐리 트레이드, 세계경제 불균형 이슈와 관련된 위안화 절상이 향후 환율 흐름의 결정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정영식 수석연구원은 "ㆍ미국, 중국의 금리인상, 유럽 재정위기 우려, 미국의 금융규제 등을 포괄하는 달러 캐리 트레이드는 달러 가치, 국제자본 흐름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위안화 절상 이슈는 달러보다 원화 등 아시아 통화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정영식 연구원은 "달러 캐리 트레이드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달러지수 선물의 투기적 순매도 포지션이 지난해 5월부터 본격화됐다"며 "달러 캐리 트레이드의 발생 및 확대는 안전자산 선호현상 약화, 미국의 초저금리 등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달러 캐리 트레이드는 상당기간 미국의 초저금리 유지, 세계경제의 회복세 등으로 확대 기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미국, 중국의 금리인상 기대감, 유럽의 재정위기 우려, 미국의 금융규제 시행 등이 제기될 경우 일시 부분적으로 청산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봤다.
또한 중국 위안화 절상과 관련해선 "최근 대외적으로 위안화 절상 압력이 고조되고, 대내적으로 위안화 절상을 위한 여건이 형성되고 있는 중"이라며 "향후 위안화는 올해 상반기 중에 절상이 시작되고, 그 이후 점진적인 절상 기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위안화는 2009년에 비해 평균 기준으로 2% 정도, 연말 기준으로 3~4%의 절상이 예상됐다.
아울러 삼성경제연구소는 대내 요인으로는 달러화 공급 여건을 보여주는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조선업체 수주를 주시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및 채권 순매수 규모는 지난해 3~12월 각각 32조5000억원, 51조원을 기록했고 올해 들어서도 외국인 주식 및 채권 투자는 각각 1조5000억원, 3조2000억원(4~21일 기준) 순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영식 연구원은 "지난해 2/4분기부터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가 활발한 것은 국제자본의 신흥시장 유입이 늘어난 가운데 한국경제의 양호한 실적과 원화 저평가 등에 기인한다"며 "올해 연간 전체로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액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드나, 유입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올해 조선업체 수주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개선될 전망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수주액이 지난해(약 100억 달러)보다 많은 40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향후 원화는 강세요인이 우세할 것이란 관측이다. 위안화 절상과 조선업 수주 확대는 일방적으로 원화 강세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달러캐리 트레이드 일시적으로 조정, 청산되고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가 지난해에 비해 일부 축소되는 등 원화약세 요인으로 작용하더라도 원화강세의 영향이 더 클 것이란 전망이다.
이를 근거로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원/달러 환율을 기존 전망치인 1100원을 그대로 유지했으며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전체로 원/달러 환율은 위로 튀어오르는 상방 리스크보다 아래로 떨어지는 하방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더욱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상반기에는 미국, 중국 등 국제사회의 금리인상 논란으로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환율이 요동칠 가능성이 높지만 금리인상이 단행된 이후에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미국의 쌍둥이 적자, 국내 달러 공급 우위 등 펀더멘털 요인에 의해 환율이 결정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