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이날 약세로 출발한 뒤 한때 금융주 강세에 힘입어 오름세로 전환됐으나 장 후반 미국의 주택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악화된 것으로 발표되면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로퍼스트 300지수는 0.52% 떨어진 1019.67로 마감, 지난해 12월 18일 이후 최저수준으로 내려 앉았다. 이로써 유로퍼스트 300지수는 지난 4거래일간 모두 4.6% 하락했다.
영국 FTSE는 0.8% 하락한 5260.31, 독일 닥스지수는 1.12% 내린 5631.37, 프랑스 CAC40지수는 1.02% 떨어진 3781.85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 증시 급락장세 속에서 비교적 잘 버텼던 제약주들의 낙폭이 컸다. 노바르티스는 내일로 예정된 실적 발표를 앞두고 1% 하락했으며 글락소스미스, 셔, 로슈, 사노피-아벤티스는 0.9~2.1% 주가가 내렸다.
지난주 낙폭이 컸던 은행주들은 당초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시간이 가면서 오름세가 둔화돼 결국 혼조세로 거래를 끝냈다.
리걸 앤 제너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증권 전략가 조지나 테일러는 "우리는 아직 경제지표나 기업수익으로부터 경기회복에 관한 완전한 확인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 같은 증시 약세는 어느 한가지 요인때문은 아니다"면서 "오바마, 그리스, 중국발 악재들이 모두 시장약세를 초래했으며 한동안 이런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이날 12월 기존주택판매가 연율 545만호로 직전월 대비 16.7%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NAR이 1968년 기존주택 판매실적을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이는 12월 주택판매를 10% 줄어든 연율 590만호로 예상했던 전문가 기대치에 크게 미달되는 것으로 미국의 주택시장회복이 여전히 험난하다는 것을 가리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앞서 독일 민간연구소 GfK는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3.2로 전월 수정치 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소득 감소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결과는 당초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인 3.1보다는 나은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