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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이동제, 승자는?③] 똑똑한 투자자가 진정한 '위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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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휴대전화 이용자들이 통신사를 바꾸듯 펀드투자자들도 오는 25일부터 판매회사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펀드 판매사 변경제도, 일명 '펀드 판매사 이동제'가 본격 시행된다.

A은행에서 펀드를 가입했으나 사후관리 등이 불만족스럽다면 B은행, C증권사 등으로 별도의 추가비용 없이 옮길 수 있는 것이다. 이는 곧 펀드를 판매하는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업계간 치열한 경쟁이 다시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정책당국은 이로 인해 판매사들이 펀드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고 판매 보수를 낮추는 등 투자자 편익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업계도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영업 중심에서 자산관리 영업으로 전환은 물론 나아가 업계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온라인 종합경제신문 뉴스핌(www.newspim.com)은 총 4회에 걸쳐 펀드이동제가 성공할 것인가와 증권업계의 대응, 투자자들이 고려할 사항 등을 짚어보는 기획을 마련했다. <편집자 주>


[뉴스핌=문형민 변명섭 조슬기 기자] 펀드 판매회사 이동제도 시행에 따른 진정한 승자는 금융당국도 판매사도 아닌 펀드에 투자한 금융 소비자들이다.

단, 펀드 투자자 스스로 자산관리 개념에 눈뜨고 판매사들의 자산관리 서비스 역량을 골라내는 안목을 키운 '똑똑한' 투자자들만 위너가 될 자격이 있다.

금융감독당국은 판매 채널 다양화와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판매사들은 판매수수료를 내리고 각종 자산관리 서비스로 무장해 투자자 유치를 위한 공격적 행보에 팔을 걷어부친 상황이다.

펀드 투자자들은 판매사 이동제를 통해 보다 나은 금융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우선 동일 펀드에 대한 판매사별 판매보수 차별화와 판매채널 확대가 기대된다.

판매사 이동제 시행으로 판매보수 및 수수료 법정상한선이 인하되면 판매사간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고, 이는 판매보수 수준의 전반적인 하락과 투자자들의 판매사 선택 폭 확대로 이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

그동안 일부 금융기관으로 집중된 펀드 판매 채널로 인해 발생했던 금융소비자 권익 훼손 사례도 서비스 차별화 경쟁 속에 점차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특정 계열 판매사와 운용사간 연계 중심의 펀드 판매 구조도 서서히 퇴색될 것으로 보여 '공급자' 우위 시장에서 '수요자' 우위 시장으로 이동이 점차 가속화 될 전망이다.

신보성 자본시장연구원 금융투자산업실장은 "펀드에 투자한 대다수 개인들은 법인이나 기관투자자와 달리 펀드 상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할 뿐 아니라 협상력도 낮다"며 "펀드판매 이동제는 투자자들에게 판매회사의 불완전 판매와 과도한 판매비용 부과 문제로부터 벗어나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렇다면 이 같은 투자자 중심의 제도 변화 속에서 금융소비자들은 판매사 이동제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보유한 펀드가 과도하게 분산돼 있어 관리가 용이하지 않거나 사후관리 서비스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판매사 이동을 고려할 만한다.

단순한 펀드 관리를 넘어 더 나은 자산관리 서비스를 원하거나, 담당 관리 직원과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지 않아 맘고생을 한 투자자 또한 판매사 이동제 시행이 반길 것이다.

단, 전문가들은 판매사를 이동할 때 고려할 부분으로 △내가 원하는 판매 서비스의 가장 큰 효용이 무엇인지 △판매사 역량은 어떠한지 △펀드 판매 이후 양질의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지 등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길원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펀드라는 재화를 구매하는 데 있어 소비자 자신이 기대하는 가장 중요한 효용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며 "펀드 판매 이후 서비스는 부수적이나, 자산관리의 연속선상에서 역시 고려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긍호 한국투자증권 자산컨설팅부 부서장은 "판매사 이동시 투자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부분은 단순히 개별 펀드에 대한 관리가 아닌 종합적인 자산관리 서비스 가능 여부에 달려 있다"며 판매 후 서비스 지속 여부에 의미를 부여했다.

오온수 현대증권 WM컨설팅센터 펀드 애널리스트 역시 "판매사를 이동한다는 것은 이전하게 될 판매사에서 좀 더 나은 서비스를 기대하기 때문"이라며 "펀드이외에도 주식, 채권, 부동산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역량을 두루 갖춘 금융회사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판매사 이동제 시행이 투자자들의 선택권이 넓어진다는 측면과 제도 시행 전보다 낮아진 판매보수를 제공받는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나 투자자들 스스로 판매사별 자산관리 서비스 역량이 얼마나 잘 갖춰졌는지 고르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는 것.

이 밖에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는 경품 증정이나 일시적인 보수료 인하 등 판매사들의 단기 유인책에 흔들려 펀드 판매사를 섣불리 이동하는 우 또한 범하지 말아야 한다는 견해도 나왔다.

서형종 NH투자증권 금융상품팀 팀장은 "판매사들의 일회성 이벤트에 일희일비해 투자자 자신의 소중한 금융자산을 함부로 옮겨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어리석은 선택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펀드 판매사 이동제가 금융사에는 제2의 금융상품 판매전쟁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작용하겠지만 금융소비자 입장에서는 제대로 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하는 만큼 판매사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삼철 금융감독원 자산운용서비스국 자산운용총괄팀장은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다"며 "펀드 투자에 칸막이가 없어져 가입과 이동이 전보다 훨씬 수월한 만큼 투자자 스스로 성숙한 투자 문화를 조성하는 한편 펀드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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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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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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