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현재 약 6개의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에서 그가 특별히 애착을 갖는 것은 스마트폰 T옴니아2와 블랙베리폰이다. 이 두 휴대폰은 업무 활용도가 높은 스마트폰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삼성전자의 T옴니아2는 지난해 10월 출시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한 축이다. 현재 출시된 스마트폰 중에서도 최고 스펙을 자랑하는 T옴니아는 현재 22만대 가량 판매되서 24만대 판매된 아이폰을 바짝 뒤쫓고 있다.
정만원 사장이 애용하는 또다른 스마트폰인 림(RIM)의 블랙베리폰은 2008년 12월 출시된 스마트폰이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이 스마트폰은 컴퓨터 자판과 똑같은 휴대폰용 쿼티 자판을 내장해 이메일 등 업무용으로 활용도가 높은 게 특징이다.
이석채 KT 회장도 스마트폰에 푹 빠져있다. 그는 현재 아이폰과 쇼옴니아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채 회장은 지난 13일 ‘벤처업계 신년하례회’에 참석해 “아이폰에 빠지기 시작하면 일을 못할 정도”라면서 “업무용으로 쇼옴니아를 갖고 다닌다”고 스마트폰에 대한 애착을 드러낸 바 있다. 아이폰은 KT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애플의 스마트폰으로 현재까지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이다. 아이폰의 가장 큰 장점은 여타 스마트폰에서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다. 이석채 회장이 ‘일을 못할 정도’라고 하는 것도 다양한 콘텐츠에서 비롯된 셈이다.
이석채 회장이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쇼옴니아도 삼성전자에서 내놓은 옴니아 시리즈 스마트폰이다. 무엇보다 세계 최초의 3W(Wi-Fi, WCDMA, WIBRO)를 탑제해 빠른 모바일인터넷 등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지난 1월 1일 출범한 통합 LG텔레콤의 초대 수장 이상철 부회장은 현재 LG전자에서 출시한 뉴초콜릿폰을 보유하고 있다. 뉴초콜릿폰은 21:9라는 화면비율과 4인치 액정 크기가 특징이다. 특히 DivX가 내장돼 있어 별도의 인코딩 없이도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어 주로 동영상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에 애용되고 있다.
이상철 부회장이 뉴초콜릿폰을 장만한 것은 LG경제연구소에 입사하면서부터다. 때문에 LG텔레콤 내부에서는 조만간 이상철 부회장의 휴대폰이 바뀌거나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LG텔레콤 전 CEO인 정일재 LG텔레콤 PM 사업본부장은 3~4개의 휴대폰을 동시에 사용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실 이통 3사 CEO들은 모두 본의 아니게 모두 얼리어답터가 됐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증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휴대폰을 직접 사용하면서 서비스의 질과 성능을 체험할 수 있기 때문에 CEO가 휴대폰을 직접 사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1년에 수십번 휴대폰을 바꾸는가 하면 한번에 서너개씩 사용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