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하이닉스 등이 시장내 하방 지지력을 유지하면서 추가 상승 동력을 제공하고 있는 가장 핵심적인 모멘텀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15일 IT주에 대한 최근 외국인들의 매수세 강화이고 이는 해당산업의 저평가 메리트에 기인하다고 전했다.
국내 IT기업들의 저평가 메리트를 부각시키는 주된 배경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전세계적인 반도체 산업 및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다.
세계 최대 반도에 업체 인텔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는 소식도 이러한 IT기업들의 주가가 시장내 주도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됐다.
금일 새벽 미국에서 발표된 인텔의 실적 호전 소식에 당장 코스피지수는 IT주를 주도주로 앞세워 1700선 회복 시도를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국내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연초에도 반도체 가격의 꾸준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오는 1분기 실적 모멘텀으로 연장되는 분위기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여타 관련주들이 원화 강세의 부담으로 대부분 가격 조정에 접어들었던 모습과는 달리, 국내 증시에서 시가총액 비중 뿐 아니라 상징적 의미가 IT주의 견조한 흐름이 긍정적인 투자 심리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지수가 하락 압력에도 불구 견조한 지지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상대적으로 개별 종목이나 테마주 활동 영역을 보장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원자력 등 주요 테마들의 시세가 지속되고 있고 삼성전자의 강세가 코스닥시장에서 IT 부품 업체들의 연쇄적인 강세 흐름까지 유도해 종목 장세까지 병행되는 양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
그러나 이 같은 IT주라는 시장 주도주를 중심으로 재차 반등을 시도중인 현 시점에서 IT주의 이익 모멘텀이 점차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신영증권은 IT주의 이익 모멘텀은 4분기를 기점으로 소진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한편으로 모멘텀 대신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된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 IT 기업들의 기술력과 세계 점유율은 어느 정도 인정받은 터라 외국인들은 현재 이들 기업의 저평가 매력을 느끼는 것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현재 S&P500 IT주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6.4배인 반면 한국 IT주 PER는 10.6배로 할인율은 약 35%. IT주 가운데 세부적으로 반도체 업종을 살펴볼 경우 39%로 할인 폭은 더 확대된다는 분석이다.
저평가의 족쇄를 좀처럼 풀 기회를 찾지 못했던 국내증시는 글로벌 경기회복을 국내 IT주를 빌미로 삼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나섰다는 것.
이 연구원은 "최근 저가 메리트가 부각되고 이익증가율이 양호한 외국인들의 매수가 집중되는 점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근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한 IT주의 상승 폭이 크지만 IT주에 이어 관심을 가질 업종에 대해서도 체크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저평가 뿐만 아니라 이익증가율까지 양호한 업종은 은행, 반도체, 자본재, 금속광물 등의 순으로 외국인들의 매기가 점차 확산되는 만큼 IT주 다음을 염두할 필요가 있어 보이는 시기"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