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7거래일 동안 50원 이상 급락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은 당국 개입 경계감이 고조되고 역외세력의 매도세도 주춤하면서 1120원을 회복했다.
다만 일부 숏커버링에 나선 역외세력이 고점에서 재차 매도에 니서고 네고물량도 출회하면서 반등세는 지극히 제한적이었다.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의 급락세가 일단 진정되면서 단기적으로 1120원선에서 지지선이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글로벌 달러 약세 마인드가 이어지는 상황이므로 무엇보다 1120원대의 지지선이 구축되기 위해서는 여전히 외환당국 방어의지와 함께 역외세력의 포지션 방향이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23.60원으로 전날보다 3.8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역외환율 하락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0.8원 하락한 1119.00원으로 출발했다.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강화되고 역내 결제수요, 역내외에서 숏커버링이 유입되면서 장중 한때 1127원대까지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원화강세 기조가 여전한 가운데 고점에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출회하고 증시에서 외국인인 하루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는 등 반등세는 지극히 제한되며 1123원을 중심으로 횡보세를 보이는 모습이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고점은 1127.00원, 저점은 1118.80원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하루만에 반등하며 1700선에 바짝 다가섰고 증시에서 외국인은 하루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1000억원 이상 매수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달러선물시장에서 3030계약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오전까지 주식시장에서 순매수에 주춤하던 외국인들이 주식 순매수 규모를 늘렸고, 달러선물시장에서도 달러 순매도 규모를 늘리면서 원/달러 환율의 단기 반등 고점을 찍은 터여서 환율 하락리스크에 대해 좀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한 참여자는 "오늘 당국의 개입과 맞물리면서 일부 은행들이 숏커버에 나서면서 상승했다"며 "환율이 상승 또는 반등했다기보다는 1120원에서 버티기에 성공했다"고 이날 외환시장을 평가했다.
◆ 당국 경계심 강화, 단기 지지선 구축됐나?
전일에 이어 금일도 외환당국이 "투기거래는 정상적인 시장흐름 괴리가 있기 때문에 가만히 두고볼 수는 없다"고 밝히는 등 필요시 개입 의사를 강하게 밝히면서 시장에서 개입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아울러 최근 7거래일 동안 50원 이상 급락한 데 따른 부담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환율급락을 주도했던 역외세력이 일부 숏커버링에 나서는 등 단기 오버슈팅(환율급락)에 따른 차익실현도 나오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최근 가파른 급락세가 진정되고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1120원대서 단기지지선이 형성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다만 추가 반등시에도 1130원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역외 일부에서 단기적으로 오버슈팅한 것에 대해 차익실현을 위한 숏커버가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적으로 많이 팔고 내려가기에는 부담스러운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딜러는 이어 "금일 1120원 버티기에 성공하면서 단기지지선을 형성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아래쪽에서 포지션 조정을 거치면서 이번주까지는 1120원이 지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우리선물의 변지영 연구원은 "당국의 개입경계심이 강화되면서 그동안 과도한 매도심리가 어느 정도는 진정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당국의 움직임이 강화되면서 1120원을 지지하면 강한 지지력을 가지면서 1120원대 흐름이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중은행 딜러는 "10원 올라가면 매도세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1130원을 상향 돌파하는 반등세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관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