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금리가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시점이 멀어졌다는 데 시장참가자들이 공감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의 매수가 대량으로 유입된 점도 채권시장을 지지했다.
향후 국고 3년 기준금리가 4%초반까지도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모습이다.
11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4.27%로 9bp 내렸다고 최종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은 4.86%로 5bp 내렸다.
통안 1년물과 2년물은 더 강했다. 이날 통안 1년물은 14bp 내린 3.28%에, 통안 2년물은 13bp 내린 4.18%에 최종거래됐다.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109.37로 37틱이나 올라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무언가 확신이 생긴 듯 1만 3140계약 국채선물을 사들였다. 은행도 1762계약 매수에 힘을 보탰다. 증권은 1만 715계약을 투신은 1560계약 매도로 대응했다.
반면 국고 10년물과 20년물 수익률은 상승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이날 최종고시 금리는 국고 10년물과 20년물 각각 2bp 오른 5.38%와 5.58%였다.
이날 시장은 개장직후부터 단기물을 중심으로 빠른 강세를 보이는 등 급격한 스티프닝이 진행됐다.
지난주 금요일 빠르게 약해진데 대한 되돌림과 미국채 수익률의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원/달러환율이 1120원의 하향돌파를 시도하는 등 급락세를 보인 점이 이날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의 움직임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외국인들의 매수가 대량 유입된 점과 스티프닝이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기존 프래트닝에 배팅했던 물량에 대한 환매수가 이어진 점이 시장의 강세를 이끌었다.
국고채 5년물 입찰이 다소 부담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이마저도 강세분위기에 편승해 무사히 마무리 됐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5년물 입찰은 예정액보다 많은 3조 520억원이 수익률 4.85%에 낙찰된 것으로 마무리 됐다. 응찰률은 275.78%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외국인들도 금통위를 계기로 조기금리인상이 어렵다는데 확신을 하고 베팅하는 듯하다"며 "외국인의 매수는 그동안 숏포지션을 취했던 기관의 환매까지도 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 연말이후 시장을 지배했던 커브플래트닝 전망으로 시장 참가자들은 장기물을 사고 선물을 매도해왔다"며 "예상이 빗나가면서 시장참가자들의 마음이 조급해 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플래트닝을 예상하고 장기물을 사고 단기물을 매도했던 것을 꺽는 과정에서 시장의 강세가 초래됐다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반영된 듯하다"며 "4.20%를 하향돌파하면 이익실현이 상당히 나올 것이고 4.10%대에선 상승전환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외국인들이 많이 산 것이 전반적인 강세를 이끌었지만 복잡다단한 거래관계가 엵혀 있어 정확한 매수이유를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월 금리인상전망이 멀어졌다는게 시장의 중론이지만 아직 그런 판단을 내리긴 이르다"며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그렇다고 해도 금리는 3년기준 4%를 향한 움직임이 이어질 것"이라며 "향후 움직임은 외국인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금리인상이 지연된다는 컨센서스와 선물시장에서의 외인대량매수가 시장강세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대량매수에 대해서 그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환율하락과 최근 과도했던 매도, 그리고 기술적 상승 등이 배경일 것"으로 지목했다.
아울러 그는 "금리인상지연에 따른 금리스티프닝이 대세였던 것이 이날의 특징이었다"며 "10년물은 금리가 거의 안빠지고 3년물 이하는 급락하는 등 스티프닝이 심화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외국인들의 추세적 매수전환 가능성에 대해 "최근 급하게 많이 판것에 대한 기본수량 채우기로 분석된다"며 "추세로 보기엔 무리"라고 판단했다.
향후 외국인의 매수가 추가로 이어질수 있겠지만 영향력은 반감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선물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오늘 외국인들의 매수는 신규가 많은듯 한 데다 의외의 숏커버도 있었다"면서도 "단기간의 빠른 하락은 다소 부담"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