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등 주요외신은 지난 8일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볼리바르화의 50% 평가절하 방침을 발표했다며, 다만 물가급등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일부 생필품에 대해 차등 환율을 적용하는 이중 환율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방침에 따라 볼리바르화의 달러화 대비 고정환율은 2.15 볼리바르에서 4.30 볼리바르로 높아졌으나 기본 생필품의 경우 2.6볼리바르로 소폭 조절된다.
챠베스 대통령은 암시장의 투기규제 목적과 최근의 달러화 약세가 이 같은 결정의 배경이 됐다고 밝혔다.
환율의 평가절하 소식에 물가 급등을 염려한 사재기와 함께 정부의 경제운용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부 산업 국유화와 기업 및 금융시장 규제 등으로 경제운용에 깊이 관여해온 차베스 대통령이 이젠 외환시장까지 개입했다며 그의 지지율이 오히려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이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으로 원유수입으로 벌어들인 달러화를 자국 통화로 환전시 더 많은 볼리바르화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정부의 재정지출 여력이 더욱 커졌다면서 오는 9월 총선거를 의식한 정부가 부양책 확대를 통한 민심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