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바젤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결제은행(BIS) 회의에 참석 중인 드라기 의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장의 위험 선호도가 부활하면서 은행들의 위험자산 투자가 다시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금융 시스템의 취약성을 깨달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대공황 이래 최악의 위기에서 금융시스템의 회복은 막대한 납세자들의 돈이 들어간 통화 및 재정정책 상의 이례적인 지원을 통해 이루어진 것 아니냐면서, "은행들이 자본 조달을 할 수 있게 되고 수익성도 크게 개선되었으며 유동성 및 대출 여건도 크게 나아졌지만 또한 여전히 시스템 상의 매우 큰 취약성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드라기 의장은 이어 전반적인 경제 여건이 지난 해 보다 나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시장의 기대만큼 양호한 것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최대 신흥경제국인 중국의 대출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고 미국의 대표적 금융기관인 골드만삭스가 역대 최고의 실적을 내놓았으며 이런 상황들을 반영해 MSCI 세계주가지수는 지난해 3월 초의 저점보다 74%나 급등한 수준이다.
이틀간 예정으로 열리고 있는 이번 BIS 회의는 최근 경제회복에 따라 나타나고 있는 위험자산 투자가 과도하게 확산되지 못하도록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를 위해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등 주요국 중앙은행 수장들과 금융기관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FSB는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을 해결하고 또한 금융 안정성을 위해 필요한 강력한 규제 및 감독 그리고 기타 정책 조치를 개발하고 실행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특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통해 광범위한 새로운 금융 구제가 전 세계적으로 일관되게 적용되도록 하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