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회장은 지난 2008년 4월 경영일선 퇴진 이후 처음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이 전 회장은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하나하나 진지하게 답했다.
다음은 이 전 회장과 취재진과의 일문일답 내용.
- 건강은 좋으십니까.
▲ 예
- 전시회는 처음이시죠.
▲ 그러고 보니 처음이네요
- 어렵게 나들이 하셨는데 국민 한 말씀해주십시오.
▲ 이런 쇼를 하는 이유가 전 세계에서 제일 강한 기업들이 거의 다 모여서 서로 비교분석해보라는 이런 취지에서의 이 쇼를 하는 것입니다. 국내도 그렇고 국제적으로도 그렇고 기업 뿐 아니라 교육 문화 모든 분야에서 항상 국내에서의 자기 위치, 세계에서 자기 위치를 쥐고 가야 앞으로 변화무쌍한 21세기를 견뎌낼 수 있겠다 하는 생각입니다.
-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보십니까.
▲ 그건 아무도 모를 겁니다. 정말 모를 일입니다. 상상하기 힘들고.
- 혹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과 식사하셨는지요.
▲ 전 IOC 위원, 지금 아니고, 전 IOC 위원과 저녁을 같이 먹었습니다.
- 기자들이 많아 부담스러우시죠.
▲ 그렇지요. 이 지역 다 부담스럽죠.
- 앞으로 해외는 자주 나가실 건지요.
▲ 해외 자주 나와야 되겠죠, 일본 큰 전자회사의 10개 보다 우리(삼성전자)가 이익을 더 많이 되는데 지금 얼마나 부담이 되겠습니까. (기업의부담 말씀하시는 겁니까?) 기업의 부담에 내 개인의 부담, 직원의 부담.
- 국내 경기 전망은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 그렇게 나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작년 같지는 아니다.
- 올림픽 유치 열기가 뜨거운데 향후 계획은 어떠신지.
▲ 솔직하게 아직 계획이 안 섰습니다.
- (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국민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뭐 저 개인적으로 꼭 국민 정부 다 힘을 합쳐서 한 쪽을 보고 열심히 뛰어야죠. 그길 밖에 길이 없죠. 없다고 봅니다.
- 해외 활동 계획은 어떻십니까.
▲ 이번에는 앞으로 열흘, 그러고 또 한국에 갔다가 다시 와서 2주 그러고 또 한국에 들어가게 될 겁니다.
- (전시장에서) 3D 안경을 썼는데 어떠셨는지요.
▲ 다 거기서 거깁니다.
- 경영복귀는 언제쯤으로 예상하고 계십니까.
▲ 아직 멀었어요.
- 일본 업체는 소니나 파나소닉을 돌아보시니 어떻던가요.
▲ 겁은 안나요 나는, 겁은 안나도 신경은 써야죠.
- 원래 기초 기술이 강해서 그런 것인가?
▲ 기초에서 디자인에서 우리가 앞섰으니 한번 앞선 것은 뒤쫓아 오려면 참 힘들어요. 어렵습니다.
- 신수종 사업 준비를 잘 하고 계신다고 보십니까.
▲ 아이고, 택도 없어. (아직 멀었습니까?) 아직, 아직 멀었어요. 10년이 얼마나 긴 세월이라고, 10년 전에 여기 삼성이 지금의 5분의 1의 크기에 구멍가게 같았는데, 까딱 잘못하면 그렇게 된다는 얘깁니다. 삼성도.
- 앞으로 중점을 둘 분야는 어떤 사업들이 될런지요.
▲ 그런 건 나도 모르죠. (하하하) 나도 연구하고 각사에 있는 R&D팀도 공부를 하고, 이거를 합쳐서 몇 년이 걸려야..
- 자식들이 일을 잘 배우고 있다고 보십니까.
▲ 아직 배워야죠. (웃으며) 내가 손잡고 다니는 것이 아직 어린애죠.
- 지금까지 샌드위치론을 비롯해 화두를 많이 던지셨는데 우리 사회에 던지고 싶은 화두가 있으시다면 한말씀해주시죠.
▲ 각 분야가 정신을 좀 차려야. (조금만 예를 드신다면?) (웃으며)나머지는 상상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