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최근 연준 내에서 제출된 몇몇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 물가 전망은 그리 녹록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7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이코노미스트가 내놓은 연구 보고서는 앞으로 미국 물가 압력이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에서 나온 보고서도 잠재 물가 압력을 예측하는 연준의 분석틀의 불확실성에 대해 지적했다교 보도했다.
물론 물가를 예측하는 것은 항상 어렵지만 지금과 같은 여건에서는 물가 압력이 잠잠하고 또한 그 같은 양상을 유지할 것이란 기대는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케빈 클리슨이 집필한 세인트루이스의 보고서는 물가 위험이 여러가지 요인들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면서, 그 중 한 가지는 연준이 물가 압력을 끌어 올릴 수 있는 경제의 능력을 잘못 평가할 수 있다는 것에 있다. 이른바 '생산갭(output gap)'을 제대로 측정하기 힘들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클리슨은 "생산갭의 규모가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작을 수 있다"면서, "만약 그렇다면 생산갭이 크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물가 위험이 적다고 보는 것은 너무 낙관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연준의 거의 제로에 가까운 초저금리와 모기지자산 매입 정책은 금융시장을 왜곡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클리슨은 "비록 저금리가 경기 회복을 도모하기 위해 핵심이겠지만 이는 투자자들이나 투기세력들이 재무증권과 같은 낮은 수익률 자산에서 상품 및 여타 금융자산 등 고수익 자산으로 이동하도록 부추겨 자산 가격을 끌어 올릴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나아가 그는 연준의 포트폴리오에는 속하지 않지만, 막대한 재정 적자 또한 물가 안정에 위협 요인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인트루이스의 토마스 루브닉 이코노미스트는 '생산갭'에 대한 우려에 공감하면서 이를 제대로 측정하는 방법과 관련된 불확실성 때문에 이제는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이것을 통해 경제 여건과 통화정책의 방향을 가늠하는 것은 잘못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정책이 나쁜 결과를 초래할 위험도 높아진다는 것이다.
이 같은 연준 이코노미스트들의 우려를 반영한 듯 이날 토마스 호니그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인상은 "늦은 것보다는 빠른 것이 낫다"고 발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