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외국인들의 우호적인 시선은 변함없다. 지난달 21일 이후 단 하루를 제외하고 꾸준하게 순매수 기조를 보이면서 주가의 추가 상승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 역시 올 한해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월등한 실적을 나타내면서 80만원대 초반은 여전히 저렴하다는 의견을 견지하고 있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81만 3000원으로 전일비 2만 8000원, 3.33% 내려섰다. 기관들의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의 차익 매물이 출회된 영향이 컸다.
이날 삼성전자는 4/4분기 연결기준 영업익이 3.7조원, 매출액 39조원을 기록하면서 시장예상치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치를 발표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사상최초로 연매출 100조원, 영업익 10조원을 달성하게 됐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가이던스 발표 직전 서프라이즈 영향이 주가에 이미 선반영됐다는 의견도 표하고 있지만 여전히 주가는 상승할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외국계창구 매수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날 외국계창구는 현재까지 260억원넘게 쓸어담으면서 매수 관점을 유지하고 있고 매수창구 상위에는 골드만삭스, CS등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시각도 우호적이다. 전날 신한금융투자가 기존 목표주가 95만원에서 105만원으로 상향조정했고 가이던스 발표직전 하나대투증권 역시 100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올렸다.
반도체 가격이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적고 LCD패널 가격 안정세도 돋보이며 특히 내년도 전망도 밝다는 점에 대체적으로 공감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진성혜 애널리스트는 "1/4분기 영업익이 3.8조원을 기록하면서 기존 추정치 대비 16.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D램 가격 강세로 반도체 부문 실적 감소가 크지 않고 LCD패널 가격 안정도 좋아보이며 휴대폰 및 TV부문의 영업익도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키움증권 김성인 애널리스트는 단기 조정이 있더라도 주가 상승에는 전혀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2월 초순부터 반도체 가격은 더 올라갈 것이고 LCD패널 가격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휴대폰 역시 실적 개선이 좋고 환율이 1000원대 이하로 급락하지 않으면 삼성전자에게 큰 악재는 없다"고 내다봤다.
현대증권 김장열 애널리스트는 "80만원대 초반은 여전히 삼성전자의 주가를 제대로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며 "주가는 실적을 반영하게 돼 있고 반도체, LCD 할 것 없이 전반적인 이익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은 악재지만 이를 상쇄시킬 요인들이 있어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대증권의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94만원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9일 지난해 4/4분기 영업실적을 최종적으로 공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