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세계 최고층 빌딩인 UAE '부르즈 두바이(Burj Dubai)'가 개장한다. 지난 2004년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12억달러에 발주한 세계 최고층 건물 프로젝트는 결국 착공 6년만에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두바이 통치자의 취임 4주년 기념일 4일 개장하게 된다. 아직 정확한 높이와 층수가 공개되지 않은 부르즈 두바이는 앞서 공개된 건물의 '윤곽'인 810m, 160층 이상이란 수치 만으로도 이미 세계 최고라는 기록을 대여섯개는 갈아 치운다.
우선 세계 최고층 건물이란 기록부터다. 부르즈 두바이는 현존 건물 중 가장 높은 건물인 '타이베이 금융센터(508m, 101층)'를 200~300m나 뛰어넘고 있으며, 현존 세계 최고 높이의 타워인 토론토의 'CN 타워'(553m)보다도 더 200m이상 높은 건물이다
아랍어로 '두바이의 탑(塔)'이란 의미를 갖고 있는 부르즈 두바이는 특히 '자립형 건축물' 부문에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와 두바이에서 높이 1000m이상 건물 공사를 준비 중이지만 아직 착공으로 이어지진 못한 상태다. 이에 따라 최소 10년 간은 부르즈 두바이가 세계 최고층 타이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부르즈 두바이의 연면적은 49만5870㎡에 달한다. 이는 삼성동 코엑스몰(11만9000㎡)의 4배를 넘으며 잠실 운동장(8265㎡)의 56배에 이르는 수치다. 현재 분양을 완료한 부르즈 두바이는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1~39층이 호텔이며 40~108층은 고급 아파트, 그리고 109층 이상은 오피스로 구성된다. 이번 개장에는 1~39층의 호텔이 개장한다. 123층과 124층에는 전망대가 마련됐고 최고층인 160층위에는 거대한 첨탑이 설치됐다.
기존 자립형 건물 보다 1.5배 이상 높은 건물인만큼 새로운 공법도 대거 적용됐다. 현존 세계 1, 2위 고층 빌딩인 대만 타이페이TFC101빌딩과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빌딩을 건설하면서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을 버즈두바이 건설에 있어 밑거름으로 활용한 삼성물산은 특히 사흘에 한 층씩 층수를 올리는 초고속 공사를 한 점에 각광을 받는다.
이를 위해 삼성물산은 지상에서 기둥과 옹벽, 철근을 조립하는 선조립 공법, 최고층까지 고강도 콘크리트를 밀어올리는 초고층 콘크리트 타설 기술 등 다양한 신공법이 활용됐다. 단 1cm의 오차만으로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초정밀 공법들이다. 또한 상층부 첨탑을 올리는 첨탑 리프트업 공법을 비롯해 GPS를 이용한 수직도 관리 등 첨단 공법을 도입했다.
부르즈 두바이의 하루 최대 공사 투입 인원은 총 9000명을 기록했다. 사무실 최상층인 157층에서 1.2m까지 흔들려도 구조적으로 안전하게 설계가 돼 있고 거주자들이 흔들림을 느끼지 못하도록 설계가 돼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현지시간 오늘 8시, 우리시간으로 내일 새벽 2시경 개장하며. 참석자는 국왕, 삼성물산 건설부문 현지 김계호 중동총괄 부사장이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층수와 높이는 오픈과 동시에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세계 기록 최대 보유 건물이 된 부르즈 두바이의 개장으로 최근 나락에 빠진 두바이의 경제를 되살리는 역할이 될지 전세계의 관심이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