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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산은지주 민유성 회장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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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금융그룹 임직원 여러분, 2010년 경인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세상의 산맥을 온 몸에 그려 넣고 이글거리는 태양을 담은 눈으로 천하를 굽어보는 호랑이의 늠름한 기개처럼 크게 이루리라는 각오가 끓어오르는 새해 아침입니다.

돌이켜보면, 작년 한해 우리 모두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룹체제 출범이라는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며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역사적인 진전을 이루어 낸 그룹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산은금융그룹 창업동지 여러분, 금년에도 대내외 여건들이 우호적이지는 않습니다.

위기의 먹구름이 서서히 걷히고는 있지만 각국 정부의 출구전략 본격화와 잠재부실 문제로 더블딥을 걱정할 만큼 세계경제 정상화의 길은 여전히 멀고 국내 경제 또한 원화가치 상승과 저변수요 부진, 한계기업의 구조조정 문제 등으로 인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국내외 금융산업은 De-leverage 압력과 함께 규제강화의 틀 속에 새로운 균형을 찾아가기 위한 대규모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등 큰 변화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와 격변의 시기는 단련의 채찍질이자 우리에게 큰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우리 산은금융그룹은 금번 위기로 인한 타격이 적었고 우리 스스로 큰 변화를 실행해 가는 와중이기에 기본을 충실히 다져나가면서 변화와 도전에 나선다면 작금의 대내외 환경이 도약을 앞당길 수 있는 더 없는 호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산은금융그룹 창업동지 여러분

오늘, 산은금융그룹이 세상에 이름을 알린 후 처음으로 맞는 새해 아침, 창업자로서의 열정을 더욱 풀무질하기 위해 2020년까지, 세계 20위권의 글로벌 CIB로 발전 하고자 하는 우리의 가슴 벅찬 비전, “글로벌 20-20-20”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봅시다.

지난해 10월 28일 우리는, 오대양 육대주의 The Globe를 하나로 품듯 산업은행, 대우증권, 산은캐피탈, 산은자산운용, 한국인프라자산운용 5개 계열사가 산은금융지주를 중심으로 뭉친 산은금융그룹으로 출범하였습니다.

출범 일성으로 한국금융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금융수출의 선봉”이 되기를 다짐하며 세계적인 투자은행들과 자웅을 겨루게 될 “글로벌 CIB를 향한 장엄한 출발”을 시작한 우리에게, 금년 한해는 여느 기업의 일상적인 한해가 아닙니다.

글로벌 금융명가로 우뚝 서기 위한 10년 계획을 단호하게 이행해가는 첫 해이기에 2010년 올 한해는 “그룹체제의 기반을 튼튼히 다지는 해”가 되어야 하고 더 크고 위대한 미래로의 비상을 위해 전진의 가속도를 붙이면서 에너지를 축적해가는 “대도약을 향한 도움닫기의 해”가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현재의 우리 모습을 냉철하게 비추어보고 필요한 역량과 자원을 신속히 구비하며 준비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 그룹의 변화와 발전의 기준은 올해를 살아내는 적응과 개선에 머물지 않을 것이고, 국내시장의 선두주자가 되는 것에 안주하지 않을 것입니다.

원대한 비전에 걸맞는 역량을 갖추기 위해 비교 잣대를 글로벌 선도 금융기관에 맞추고 여기에 미달하는 부문을 부단히 채워 나가야 합니다.

그룹의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여 2011년 국내와 2012년 해외 증시 상장을 완벽하게 준비하고, 민영화를 성공적으로 완수함으로써 국민의 신뢰에 큰 수익으로 보답하고, 대한민국 금융의 격을 세계수준으로 높이는 선진 금융그룹으로 거듭남으로써 한국 금융의 표상이 되고 스스로에게 자랑스러운 신화 창조의 길을 성큼 성큼 걸어가야 합니다.

이러한 여망을 품고 시작하는 올 해의 첫 번째 경영목표는 “그룹의 핵심운영시스템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확립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재무적 상황과 운영시스템을 파헤쳐 투명하게 드러내고 원점에서 재구성하는 해체적 창조를 통해 그룹의 운영시스템을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으로 격상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객관적인 잣대로 스스로를 드러내야 잘 할 수 있는 것도 정확히 알 수 있게 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보완책을 강구할 수 있습니다.

모든 핵심 시스템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출 수 있어야 만이 비전이 손에 잡히는 목표점이 되고 비로소 글로벌 시장과 고객으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글로벌 기준과의 정합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IFRS를 전면적으로 적용한 재무회계 시스템을 가동하고 RAPM과 MIS를 통한 경영관리 시스템을 안착시켜 리스크와 비용, 수익의 속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영업방향을 설정하는 컨트롤 기능과, 치열하게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영업파트가 조화를 이루는 차원 높은 운영시스템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아울러 영업파트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고객통합 Database 및 그룹통합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전사적 자원관리(ERM) 체계를 준비하며 사업부문별 Matrix 체제의 효율적 설계와 그룹 IT 통합시스템 기반을 정비함으로써 안정적인 운영시스템을 바탕으로 균형 잡힌 성장을 실현하여, 기업가치 극대화의 발판을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

두 번째 경영목표는 “그룹차원의 시너지 활성화”입니다.

그룹의 시너지를 높이는 일은 산은금융그룹체제의 출범 이유이며 그룹의 역량 강화와 영업기반 확충을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지주사를 중심으로 그룹의 전략기능을 강화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면서 개별 계열사들의 다양한 역량을 씨줄과 날줄로 삼아 엮어낸 복합금융서비스 개발과 시너지 협력 프로젝트들을 장려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의 강점, 장기 기업금융으로 쌓은 탄탄한 기업고객 base와 개발금융과 구조조정 know-how, 증권 Brokerage와 Wealth Management, 여신전문금융업과 대체투자 자산운용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업무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국내 제일의 Equity 및 Debt House, 세계수준의 프로젝트 파이낸스 주선기관의 명성을 그룹차원의 경쟁력으로 승화시켜야 합니다.

저마다의 특색과 장점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일의 완성도가 높아진다는 방모두단(房謀杜斷)의 의미처럼 우리 산은금융그룹은 계열사의 단순 합이 아닌 승수의 경제, 온전히 융합된 그룹의 시너지를 통해 경쟁우위를 확보해 나갈 것입니다.

세 번째 경영목표는 “CIB 핵심역량 강화 및 영업기반 확충”입니다.

글로벌 은행그룹 형태의 사업 portfolio와 뛰어난 역량을 보유한 국내 최고의 투자은행이라는 Brand reputation은 앞으로도 지켜나가야 할 우리 그룹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자랑도 글로벌 선도 금융기관들과 견주어 보면 한참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산은금융그룹의 브랜드를 드높이고 그룹의 CIB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시너지 효과를 조기에 창출할 수 있는 Quick Win 모델의 발굴과 실행을 통해 그룹내 계열사에 산재해 있는 기업금융․투자금융․자산운용의 전문성을 결합하여 고객에게 특별한 만족을 안겨드릴 수 있는 산은금융 특유의 CIB 복합서비스를 개발해 나가야 합니다.

장기적으로 탄탄한 경쟁력을 가진 주력사업의 수를 늘리고 다수의 주력사업이 융합되어 시너지를 발하는 CIB 사업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그룹 체제의 장점을 살려 은행․증권 점포를 하나로 묶은 산은금융그룹 Branch Family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판매․서비스 기반의 확충을 모색해 나가야 합니다.

영업기반의 확충은 국내시장에만 국한된 과제가 아닙니다.

산은금융그룹이 출발하는 순간부터 우리의 지향은 글로벌 경쟁력이며 글로벌 시장입니다.

Project Finance, Private Equity, 개발금융을 중심으로 우선 아시아시장에서부터 자리를 잡고 유럽과 미국 시장으로 넓혀 갈 수 있는 토대를 닦아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해외점포의 영업모델을 현지영업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어 재구축하고 금융수출의 전진기지로 활용할 수 있는 해외 현지은행의 인수도 적극 모색할 것입니다.

물론, 국내외 영업기반의 확장은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수익력 확보가 가능한지 철저히 따져서 전략적으로 실행될 것이고, 강점업무 강화와 새로운 경쟁력 개발을 위해 필요하면 과감한 투자로 진입장벽과 치열한 경쟁의 족쇄도 풀어 나갈 것입니다.

네 번째 경영목표는 “정책금융공조를 통해 경제 안정화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위기 극복후의 국가경제 성장동력 확충에 기여하고, 부실기업의 구조조정 활로를 터주면서 더불어 정상기업의 선제적 구조조정을 도울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펀드와 구조화금융을 준비할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장점들을 활용하여 시장 메카니즘에 기반한 수단들을 제공하고 정책금융과 시장의 교집합을 넓힐 것이며 지난해 산업은행으로부터 분할한 정책금융공사와 긴밀하게 공조하여 상호보완 영역을 찾아나가면서 경제활력 회복에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산은금융그룹 창업동지 여러분

우리 그룹의 소수정예의 인적자원은 국내 어느 금융그룹과도 견줄 수 없는 우리의 또 다른 강점입니다.

금융의 처음과 끝은 사람이며 우리의 진정한 경쟁력은 여러분 자신이기에 저는 오늘 다시 여러분에게 열린문화와 환골탈태의 변화를 당부합니다.

우리가 되고자 하는 대로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 내부의 울타리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장벽을 모두 걷어내야 합니다.

우리 내부의 보이지 않는 칸막이부터 없애고 글로벌 경쟁력의 씨앗을 배양할 수 있도록 포용력 있는 열린 문화로 새로운 가족을 맞아들여 잘 할 수 있는 것을 더욱 강화하고 부족한 부분은 새로운 접근법으로 차별적인 역량을 개발하여 어떠한 도전도 극복할 수 있는 경쟁력의 칼날을 서늘하게 세워 나갑시다.

글로벌 금융명가, 산은금융그룹이 글로벌 금융의 우듬지 위로 우뚝 서는 그 날까지 한마음 한 뜻으로 행진해 갑시다.

Corporate Banking, Investment Banking, Asset Management 각 분야의 비즈니스 라인업을 통해 듬직한 기업금융을 관악의 숨결로 불어내고 유연한 투자금융기법을 현악의 선율로 타고 성공적 자산관리와 고객을 향한 마음을 타악의 장단으로 울림으로써 복합금융의 격을 높이는 최고의 금융 오케스트라, 다양한 업무역량을 융합한 큰 하나, 큰 하나에서 빛을 발하는 특별한 하나하나, 금융강국의 새 길을 여는 위대한 하모니, 산은금융그룹을 그 누구의 손도 아닌 바로 우리의 손으로 만들어 갑시다.

창업동지 여러분

올 한해 산은금융그룹이 튼튼히 뿌리를 내리고 호랑이처럼 포효하며 용맹하게 일어서도록 우리의 모든 열과 성을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하며, 산은금융그룹 모든 임직원 여러분의 가정에 화평과 생동의 기운이 흘러넘치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 1. 4 산은금융그룹 회장 민 유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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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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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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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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