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신년사] 동부證, "고객 삶의 가치 높일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동부증권 김호중 대표 이사는 올해 비전을 '고객 삶의 가치를 높이는 일류 금융투자회사'로 정했다.

4일 김호중 대표 이사는 신년사를 통해 "자본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금융투자회사의 본원적 경쟁은 고객에 대한 가치제안(Value Proposal)이 탁월한 소수의 회사로 고객과 시장의 선택이 집중되는 '고객선택'으로 귀결될 수 밖에 없다"며 "이것이 앞으로 금융투자업계에 주어지는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동부증권을 일류 금융투자회사로 만들어 가기 위해 다음 세가지 방향으로 회사의 경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비니지스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 선진 사업모델을 구축할 것임을 다짐했다. 자산과 고객의 확대에 영업 중심을 맞추고 중국 금융시장에서도 비지니스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는 포부다.

또한 주요 사업영역별 경쟁우위를 확보하면서 신탁업과 선물업 등 신사업 진출은 물론 리서치기반의 영업시너지와 IT인프라 고도화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채널 및 상품, 인력수준의 차별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사업구조 고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창조적인 발상과 도전정신으로 끊임없이 변화하고 노력한다면 2010년을 동부증권의 해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다음은 동부증권 김호중 사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친애하는 동부증권 가족 여러분!

오늘 우리는 기축년을 보내고 경인년 호랑이 해를 맞이하여 새로운 한 해의 업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힘차게 떠오른 신년의 태양이 동부증권과 임직원 여러분 모두에게 축복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한 치 앞도 가늠할 수 없는 금융위기의 한 복판에서 새해를 맞이하여 비장한 각오로 경영계획을 수립하였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모든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통해 경영위기를 완전히 극복해내고 창사 이래 최대의 경영성과 시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위기극복을 위한 고통분담과 성과창출에 매진해주신 임직원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전년도에는 전 세계적으로 적극적인 경기부양을 위해 확장적 재정 및 통화정책이 펼쳐졌으며, 저금리의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자본시장부터 급속한 회복을 보이면서 실물경제의 침체도 점차 완화되어 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자본시장의 추세전환에 대응하여 적시적인 위탁영업 드라이브를 통해 Retail사업부가 조기에 안정화 되었으며 업계 최초의 신개념 제휴영업인 QOOK 인터넷프리 상품으로 시장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Wholesale 및 IB사업부도 채권 및 구조화금융 등에서 업계 최상위권의 영업경쟁력을 시현하고 수익과 리스크를 고려하는 보상체계로의 전환과 대폭적인 인력확보와 기능중심의 미래형 조직체계로 탈바꿈을 마쳤습니다. 더불어 전사적인 Asset Allocation 재조정을 통해 적극적인 리스크 분산체계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는 과정을 통해 중형 금융투자회사로의 성장과 잠재적인 경영리스크의 해소를 이루게 되었으며, 무엇보다도 소중한 자산인 ‘We Can!’의 자신감 넘치는 기업문화가 조직 전반에 확산되었습니다.

반면 신설점포의 정상화에 집중하면서 추가적인 점포네트워크의 확대가 지연되어 미래성장 기반인 예탁자산과 개인고객의 확대는 아직도 우리가 목표로 하는 수준에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트레이딩본부와 리서치센터 및 법인영업도 재편 이후에 보다 높은 영업성과 창출이 요구되고 있고, IB사업부의 기능중심의 조직개편에 있어서도 아직까지는 운영과정에서 보완해야 할 점이 많습니다.

동부증권 임직원 여러분!

2009년의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만큼이나 2010년 또한 급변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동안의 저금리와 확장적 통화정책의 기조가 실물경제의 회복과 맞물려, 물가상승 및 자산가치의 버블우려로 금리인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자본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덧붙여 자본시장법 시행 2년차를 맞이하여 금융투자회사가 선물업 외에 자산운용업까지 겸영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어, 앞으로는 업종별 칸막이 규제는 빠르게 사라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한 년초부터 펀드 판매사 이동제도의 시행이 이루어지고, 2010년 말에는 기존의 퇴직보험 세제혜택이 종료되면서 퇴직연금을 둘러싼 금융기관간의 경쟁이 매우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바야흐로 금융기관간 무한경쟁 속에서 성장을 추구해야 하는 것이 우리가 직면한 현실입니다.

자본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금융투자회사의 본원적 경쟁은 고객에 대한 가치제안(Value Proposal)이 탁월한 소수의 회사로 고객과 시장의 선택이 집중되는, ‘고객선택’으로 귀결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되며, 이것이 앞으로 금융투자업계에 주어지는 Key Word가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러한 경영환경 변화 속에서 동부증권의 비전을 ‘고객 삶의 가치를 높이는 일류 금융투자회사’로 새롭게 정립하였습니다.

‘고객 삶의 가치를 높이는’이 담고 있는 의미는 고객의 Life Time Partner로서 고객의 재무적 성공에 기여한다는 당사의 경영이념을 담고 있는 것이며, ‘일류 금융투자회사’는 사업영역별 차별화된 경쟁력을 의미하는 것으로써 이는 전년도 신년사에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경쟁우위의 고객수익률을 지향하는 위탁영업과 고객맞춤형 명품상품 완전판매, 탁월한 가치평가와 리스크관리, 안정적인 운용수익률과 최고수준의 조직경쟁력을 갖추는 것을 의미합니다.

비전의 재정립에 맞추어 Standard 목표도 임직원들이 분명하게 인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재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 동부그룹의 고유한 3대 Initiative인 글로벌화, 전문화, 고부가가치화를 통해서 전략방향과 전략과제 선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 회사가 지향하는 일류 금융투자회사는 회사의 비전설정과 선언만으로 도달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우리 임직원 하나하나의 사고와 행동이 일류로 바뀌고 고객이 우리의 변화된 가치를 인정할 때 비로소 시작되는 것입니다. 앞으로 동부증권을 일류 금융투자회사로 만들어 가기 위해 다음 세가지 방향으로 회사의 경영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Business Paradigm을 완전히 바꾸어 ‘선진 사업모델을 구축’해 나가야 합니다.
그 동안 업계의 관행이었던 약정 Base의 영업을 자산 Base의 영업으로 바꾸고, Local 중심의 Business를 강점 있는 사업영역부터 Global Business로 전환하며 개인역량에 의존하는 영업을 조직역량으로 승화시켜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자산과 고객의 확대에 영업을 Focus하고 세계의 성장동력인 중국금융시장에 대해서도 Business기회를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글로벌수준의 성과주의 문화를 정착시켜 합리적 위험조정 성과보상체계를 준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둘째, 주요 사업영역별 경쟁우위 확보를 위해 ‘리스크관리 기반의 사업전문성 강화’를 추진할 것입니다.
Front Office의 전문화와 Middle Office와의 시너지창출, Back Office의 역량강화로 회사의 경쟁력을 한층 높여 나가야 하겠습니다. 영업측면에서는 신탁업, 선물업 등 신사업 진출과 위탁영업의 질적수준 제고 및 기능중심의 조직운영을 통한 IB 영업경쟁력 강화가 요구되고, 지원측면에서는 리서치기반의 영업시너지와 IT인프라 고도화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통합 리스크관리역량을 제고하여 위험기반의 Asset Allocation을 구현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셋째, 채널 및 상품, 인력수준의 차별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사업구조 고도화’를 추진해야 합니다.
채널측면에서는 고부가가치 제휴채널을 적극 발굴해가고, 점포단위의 생산성을 제고하여 원가경쟁력을 높이고, 수익성이 하락하는 Brokerage영업을 극복하기 위해 CMA와 OTC 등 Sales & Trading 영업과 자기자본투자를 활성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또한 고효율의 조직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수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는 한편 우수인력의 자체 양성시스템을 체계화시켜 가야 하겠습니다.

더불어 이러한 세가지 큰 전략방향을 추진함에 있어서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한계를 탈피하고자 하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나와 팀의 KPI에 몰입되어 ‘부분 최적화’ 되는 오류를 벗어나기 위해서 전사 KPI와 경영성과를 고려하는 ‘전체 최적화’를 사고와 실행의 준거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내가 하는 일이 곧 회사의 성장이자 성과라는 주인의식을 갖고 일한다면 신바람 나는 조직문화가 동부증권에 충만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임직원 여러분!

이러한 Standard 경영계획을 빠른 시간내에 달성하기 위해서는, 우선 전년도에 기능과 조직이 확대 개편된 Wholesale 및 IB사업부부터 Standard 목표의 조기달성에 도전하고, 이를 바탕으로 단계적으로 수익성 및 자본확충을 추진하며 필요한 점포네트워크 및 고객기반을 확충하는데 전력을 다해 나가야 합니다.

2010년도에는 채권 및 구조화금융은 업계 최정상을 지켜내고 트레이딩, 법인영업 및 전통IB는 빠른 성장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높여 나가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전통채널인 점포네트워크는 금융위기시 신설점포 전략의 교훈을 바탕으로 기존점포의 대형화를 통한 분할과 미진출지역에 대한 신설점포 개점을 병행하여 10개의 점포를 확충할 계획입니다.

또한 제휴 및 신채널에 있어서는 QOOK과 같은 신개념 Big Event를 2건 이상 Kick off하고 찰스슈왑의 IFA, 에드워드 존스의 1인점포 등 선진금융시장에서 고속성장의 비결을 Benchmarking하여 시범 Pilot Project를 런칭하고 성공적인 Project를 확대 시행하는 방법으로 달성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향후 일류 금융투자회사로 도약함에 있어서 요구되는 최적의 IT환경 조성을 선진원장프로젝트 추진을 통해서 확보해 나가고, 필요한 조직개편 등 경영시스템 정비도 추진할 것입니다.

동부증권 임직원 여러분!

흔히들 기업의 경영을 약육강식과 무한경쟁 등 ‘생존경쟁’으로 표현하곤 합니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가격파괴와 저가마케팅도 좋은 경쟁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사의 비전인 고객의 재무적 성공에 기여한다는 의미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치를 차별화함으로써 고객에게 선택받고 제 가격을 받아 다시 가치제고에 투자한다는 ‘고객과 회사의 상생경영’이자 ‘선순환의 성장경영’입니다.

동부증권에게 앞으로 2~3년은 일류 금융투자회사로 도약하느냐, 중형사 수준에 머무느냐의 갈림길이 될 것입니다. 저를 포함한 모든 동부증권 임직원들은 주저 없이 일류 금융투자회사로 도약을 선택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우리 모두 2010년을 일류 금융투자회사 도약을 위한 대전환의 출발점으로 만들어 갑시다. 오늘부터는 지난 과거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미래를 바라보는 지혜를 발휘하여야 할 때입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서로서로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진정으로 가짐으로써 우리 동부증권이 올해에는 보다 역동적이고 활기찬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그 어느 때 보다 단합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힘차게 새 출발하여 나아 가기를 각별히 당부 드립니다. 내가 일류가 되고, 우리가 일류가 되고자 노력하면 동부증권은 어느덧 일류 금융투자회사로 성장해 나가고 있을 것입니다.

새로운 2010년은 우리에게 새로운 성장의 한 해가 되어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창조적인 발상과 도전정신으로 끊임없이 변화하고 노력한다면, 2010년을 동부증권의 해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올 한해도 건승하시고,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1월 4일
동부증권 대표이사
사장 김 호 중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사진
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