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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십팔사략] 2010년 중국의 거시경제 10대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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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자오 상 하오. 십팔사략에서만 알려드리는 투자비책!' 뉴스핌은 한화증권 차이나리서치의 조용찬 수석애널리스트가 작성하는 중국 투자 관련 핫이슈 '여의도 십팔사략(十八史略)'을 연재합니다. 중국 경제와 금융시장 회복이 한국에게도 결정적인 요인으로 부상한 상황에서 조 수석의 깊이 있고 설득력 있는 분석은 정책 단위나 시장 참가자 여러분께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독자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2010년 중국의 거시경제 10대 예측

변화무쌍한 2009년이 보내고 난 뒤, 새해 경제전망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 보다 커지고 있답니다. 올해는 투자급증, 인플레이션, 과잉유동성, 무역마찰 문제가 심각해지는 등 경기과열에 따른 압력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복잡한 상황에서 경제성장률, 부동산가격, 인플레이션은 어떤 움직임을 보일까? 투자는 계속 경제성장을 이끄는 엔진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까? 신흥산업의 발전, 소득분배제도의 개혁, 중앙기업의 합병•구조조정은 어떻게 진행될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측 1 : GDP성장률 10%

2010년은 정책효과에 의한 성장 모멘텀이 약화되겠지만, 수출회복과 민간투자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GDP성장률은 10%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2009년 경제성장률을 상회하는 상승세가 예상됩니다.

2010년 GDP 성장률은 10%에 달하더라도, 개혁개방 이후 30년간 평균성장률이 9.8%였던 것을 비교하면 결코 높은 수준은 아닙니다. 하지만 투자와 대출의 급증, 과잉유동성, 핫머니 의 유입, 환율절상과 통상마찰 문제가 심각해지는 등 경기과열에 따른 부작용이 출현할 가능이 높습니다.

이것은 세계경제의 환경변화와 전통적인 성장모델의 제약이 중국경제의 잠재적 성장률을 떨어트리고 있어 내수확대의 모멘텀을 이끌어내고, 신흥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내년 시급한 정책목표로 떠올랐습니다.


예측 2 : 인플레이션의 재발은 없다

9개월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였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009년 11월, 전년동기대비플러스로 돌아섰답니다. 이것은 바로 인플레이션이 현실화됐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각 요소를 종합하면 내년 중국의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각각 2.5%와 4%로 상승할 것으로 보여 물가 상승압력은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신규대출 급증은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몇 년간의 경험을 통해 보면 시중 통화량 증가는 CPI와 PPI에 영향을 주기보다는 주가와 부동산가격 등 자산가격 상승에 더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것은 역기저효과와 대출확대에 따른 시중유동성 확대로 내년 인플레이션은 “Λ자형” 움직임을 탈 것으로 보여 내년 중순 상당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만약, 그 때에 식품가격이나 국제유가가 갑자기 상승할 경우엔 CPI는 월간으로 4~5%에 달할 수 있답니다. 경제가 아직 새로운 회복단계에 진입하지 못할 경우, 이와 같은 복잡한 상황이 되면 거시조정의 어려움을 더욱 증가할 수 있습니다.


예측 3: 통화정책은 재정정책보다 빨리 퇴장한다

2009년 하반기 신규대출 증가율은 정상수준으로 회복했고, 통화완화정책 기조도 미세조정이 바뀌었답니다. 총량조정이 쉬운 통화정책에 비해, 내년 재정정책은 구조조정에 역할을 발휘할 것으로 보입니다.

통화승수의 상승, 외환보유액의 증가로 통화량이 큰 폭으로 늘었고, 핫머니의 유입으로 내년에도 충분한 통화유동성을 유지할 전망입니다.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 중국인민은행은 하반기에 금리와 지준율을 인상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2009년 중국의 재정적자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인데, 내년에도 이 수준을 유지할 경우엔 적자압력은 초래되지 않을 것입니다.

현재 중국은 경제구조조정의 중용한 시기로 재정정책은 민생 프로젝트, “3농 문제(농업•농촌•농민에 관한 문제)”, 자주혁신, 신흥산업, 에너지절약•환경보호 등 여러 분야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투자의 급격한 증가를 막기 위해, 일부 신규 중앙투자를 “제12차 5개년 계획” 기간까지 연기했는데, 이는 재정긴축의 시기가 당초보다 앞당겨질 것임을 의미합니다.


예측 4 : 부동산가격 상반기 소폭 상승, 하반기 하락

부동산 우대정책을 완전히 철회하지는 않았지만, 분양주택의 공급이 수요보다 적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 부동산가격은 소폭 상승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개발업자의 주택공급 물량이 늘어나 천정부지로 올랐던 부동산가격은 조정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부동산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겠지만 수직상승 추세가 아닌, 지그재그형 패턴을 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2008년 부동산시장의 하락은 금융위기와 100년에 한번 있는 업계 구조조정이 원인이 됐지만, 향후 부동산 가격은 경기회복 움직임, 정책변화, 시중의 유동성이 결정적인 “비장의 카드”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측 5 : 투자·수출·소비, 하락하는 것과 상승하는 것

지난 10년간 경제성장을 이끌어 왔던 트로이카산업인 투자, 수출과 소비에 큰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 증가율이 하락하고, 소비수요는 안정, 수출은 경기회복세를 탈 것으로 전망됩니다.

2009년 4분기 들어 투자증가율은 다소 둔화됐습니다. 민간투자는 상승추세를 타고 있지만, 정부가 신규투자 프로젝트를 억제했기 때문입니다. 2010년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20~25%까지 둔화되고, GDP에 대한 공헌도는 4.5%pt까지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 증가율은 계속 증가추세를 유지할 전망입니다. 자동차, 가전, 부동산은 소비 장려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물가상승도 소비 증가율을 부추길 것입니다. 2010년 소매판매는 16~18%의 성장세를 유지해 소비가 GDP성장률에 대한 공헌도는 4~4.5%pt까지 올라갈 전망입니다.

수출은 세계경기 회복기조가 아직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았지만, 2009년 마이너스 성장한데 따른 기조효과로 증가세로 돌아설 것입니다. 2010년 수출증가율은 5~10%까지 회복돼, GDP의 공헌도는 2009년 -3%pt에서 +0.5%pt로 전환될 것입니다. 2000년 이후, 중국의 수출은 8년 연속 전년대비 20% 이상 성장했는데요, 이로 인해서 전세계 수출시장에서 중국 상품의 점유율은 10% 가까이 올라갔답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 수출증가의 모멘텀은 저하되고 있어 향후 수출증가율은 완만하게 둔화될 것입니다.


예측 6 : 외환보유금액은 2.5조 달러

2009년 외환보유금액은 2조3천억 달러를 상회할 것이 확실합니다. 2010년 국제경상수지와 자본수지는 여전히 흑자기조를 보일 전망입니다. 중국의 수출증가율은 2010년 초부터 플러스로 돌아서고, 월 단위로 무역흑자액은 120억 달러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도 2010년 월 단위로 외국인직접투자(FDI)는 70~80억 달러의 기록할 전망입니다. 외환보유금액의 투자비율과 수익률을 감안하면 2010년 외환보유금액은 2.5조 달러를 상회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외환보유금액의 투자는 투자통화와 자산포트폴리오 상품의 다양화가 계속 진행될 전망입니다.


예측 7 : 위안화 3% 상승

2010년 위안화는 연간 3% 정도 소폭 절상될 전망입니다. 수출이 1분기부터 뚜렷하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 위안화 환율은 다시 절상추세를 탈 것입니다. 위안화 절상이 수출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점진적으로 나타나 경제성장과 취업에 부정적인 끼칠 것입니다. 다만 수입형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시켜주는 긍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일방적인 위안화절상을 예상한 대규모 핫머니가 유입될 경우, 중국경제는 자산가격 버블과 인플레이션 압력을 야기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고, 통화정책은 다시 어려움에 빠질 것입니다. 중국은 위안화를 무역결제 통화로 적극 발전시켜 국제기축통화로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측 8: 소득분배제도개혁이 절정기에 진입

내수확대, 소비촉진정책에 따라 내년 민간의 소득분배제도 개혁은 계속 확대될 전망입니다. 특히, 정부기능의 전환, 중저소득자층의 수입증가에 정책의 초점이 맞춰져 있답니다.

첫 번째 분배는 정부가 2010년 국유기업과 독점기업의 개혁을 빠르게 추진하고, 독점기업과 타 업계 직원의 불합리한 소득격차를 축소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분배는 2차 분배의 정도를 강화시켜, 정부의 이전지출을 늘리고, 저소득자의 가처분 소득을 향상시키고 개인소득세제 등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정부차원에서 정부지출의 구조, 수입분배구조의 합리화가 강화됩니다. 사회보장체제와 관련해 새로운 농촌양로보험제도의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의료위생체제 개혁이 실시돼, 전체범위, 기본적이고, 유통가능, 지속 가능한 사회보장체제가 내년 기틀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예측 9: 중앙기업의 M&A•재편이 본격화

2010년 중앙기업의 M&A•재편이 본격화돼, 업종대표기업과 국제경쟁력을 갖춘 대기업이 나타날 것입니다. 현재 중앙기업은 131개사이지만, 올해엔 80~100개사로 감소할 것입니다.

중앙기업의 M&A•재편을 추진하기 위해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는 2010년 국유자산경영회사의 시행을 계속 진행해, 국유자본의 구조조정과 중앙기업 재편의 새로운 플렛폼을 구축할 것입니다. 국자위는 중앙기업의 모회사 수준의 회사제, 주식제 개혁, 사회자본도입을 확대시켜 재산권의 다원화를 도모할 전망입니다. 조건을 충족하는 중앙기업의 그룹 전체를 상장시키는 사업을 계속 지원하고, 국자위를 통해 상장된 중앙기업의 주식을 직접 보유하는 방법도 추진됩니다.


예측 10: 새로운 산업의 대두

중국은 새해부터 새로운 에너지, 신소재, 정보산업, 신의약, 생물육종, 에너지절약•환경보호, 전기자동차의 7대 전략적 신흥산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입니다. 4조 위안의 투자와 10대 산업진흥계획에 이어 중국경제의 활성화에 주요한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재정, 세무, 대출 등의 우대정책에 따라 신흥산업의 투자금액이 급격히 증가하고, 2010년엔 많은 민간투자, 위험자본이 신흥산업에 유입될 전망입니다. 각지에서 첨단기술단지, 신흥산업회사가 거대한 클러스터 효과를 형성할 것입니다. 또한 해외의 신흥산업도 세계경제의 회복에 따라 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엔 정부차원의 과학기술투자 메커니즘과 대학의 연구육성 메커니즘을 개혁하고,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비율을 크게 끌어올려 신기술산업화와 중소기업에 대한지원을 대폭 가속화시킬 예정입니다. 증시에 상장되는 상장기업은 7대 신흥산업과의 “접촉”의 기회를 찾고 있어 신흥산업은 A증시의 가장 중요한 핫 테마로 떠오를 것입니다.


◆ 조용찬 수석연구원

대신투신운용사 펀드매니저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현, 한화증권 차이나리서치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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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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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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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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