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미국경제협회(AEA) 총회에서 마틴 펠드스타인 하버드 대학 교수는 "미국 경제가 또다른 경기침체를 향해 갈 가능성도 있다"며 "새로운 경기침체로 빠질 위험은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경기부양 대책이 주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과거 조지 부시 행정부의 경제 고문을 지낸 바 있는 펠드스타인 교수는 8000억달러 규모의 막대한 재정부담에도 불구하고 효과는 이에 크게 못미쳤다고 비판했다.
그는 "경기부양책의 필요성에는 동의할 수 있지만 의회가 마련했던 경기부양책은 체계적으로 준비되지 못해 실효성이 크게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펠드스타인 교수는 또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서 벗어나는데는 도움이 됐지만 경제 체질 전반의 회복에는 여전히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펠드스타인 교수는 "올해 중 미국 경제의 동력이 식어버릴 수 있는 중대한 위험을 안고 있다"며 "미국의 재정적자 문제가 지속될수록 문제는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제임스 갤브레이스 텍사스 대학 교수는 "경기부양 지원이 효과적이지 못했다는 점에는 동의할 수 있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자금이 투입돼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그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이같은 수치에 집착하다보니 훨씬 더 심각한 실업문제 등에 대해서는 효과적인 대책이 미흡한 상황"이라 지적했다.
갤브레이스 교수는 지난 제2차 세계대전 직후 GDP대비 재정적자 규모는 100%에 이르기도 했다"며 "이후 미국경제는 높은 성장의 시대를 구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재정적자에 대한 편식 현상을 경고하며 정부의 재정지출은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산업에 지원돼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한편 IMF(국제통화기금)의 올리비에 블랑샤르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친환경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규모가 너무 적어 글로벌 경제에 파급효과를 가져오기는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