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이연춘 기자]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놀라운 속도로 그룹을 성장시킨 신화의 주인공이다.
1950년생으로 범띠인 그가 새해 백범띠의 기상으로 향후 10년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1973년 쌍용그룹에서 샐러리맨으로 사회에 발을 내딛은 그는 2001년 쌍용중공업을 인수해 STX엔진을 설립하고 2003년에는 STX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이후 강 회장은 공격적인 투자를 통한 인수합병으로 현재 STX그룹을 재계 12위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또 STX그룹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조선기자재-엔진제조-선박건조-해상운송-에너지'로 이어지는 최적의 사업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지난 10년의 성장을 다지고 새로운 10년 도약
특히 강 회장은 올해 창업 10년을 맞아 대약진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거친 파도에도 흔들리지 않는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 아직도 긴 항해를 계속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명확한 목적지, 잘 만들어진 지도, 튼튼한 선체, 노련한 항해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게다가 올해는 지난 10년의 성장을 다지고 동시에 새로운 10년의 도약을 준비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기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TX그룹은 올해 매출 25조원,수주 33조원,영업이익 1조원이라는 공격적인 경영목표를 확정했다. 올해 수주 목표 33조원은 지난해 예상액 16조원보다 배 이상 많다. 매출 목표 역시 지난해 예상치인 23조원보다 9% 가까이 늘렸다.
'일류기업'으로 도약해 '월드 베스트’가 되겠다는 강 회장의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강 회장은 그룹의 미래를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찾는다. 이미 STX그룹은 매출 가운데 9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두고 있다.
이 때문일까. 강 회장은 지금도 임직원들을 만날 때마다 "좁은 국내시장에서 몇 등이냐를 놓고 다투기보다는 광활한 해외시장을 잡아야 살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STX그룹은 3년 후인 2012년 주력인 조선ㆍ기계 부문에서 24조원, 해운ㆍ무역 부문에서 14조원, 플랜트ㆍ건설부문에서 9조원, 에너지부문에서 2조원의 매출을 각각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리고 목표 달성의 가능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시기를 올해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강 회장은 더 부지런히 뛸 계획이다. 현장경영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네트워크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다. 최근 그는 가나에서 10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주택 건설사업을 따니며 "역시 현장에 답이 있다"고 강조했다.
◆현장경영을 바탕으로한 글로벌 네트워크 강조
강 회장은 아프리카 중남미 러시아 중동 등 신흥시장을 중점 거점으로 설정하고 건설·플랜트,에너지·자원 개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기존 계열사별 단일 사업 수주를 탈피해 그룹 차원의 패키지 수주도 추진하기로 했다.
즉 강 회장은 기존 조선·기계·해운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신성장동력인 에너지·건설·플랜트사업를 확대 발전시켜 미개발 자원부국 개척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강 회장은 "STX의 미래는 저절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마디가 굵은 대나무가 휘지 않고 크게 자라는 것처럼 올해는 STX라는 나무가 크게 자라기 위해 꼭 필요한 튼튼한 첫 마디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강 회장은 "성공적 사업 수행을 위한 올해 중점 전략으로 ▲ 해외 신시장 개척 ▲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 경영 혁신 시스템 구축 ▲ 핵심 원천기술 확보 ▲ 글로벌 인재 육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범띠인 강덕수 회장이 '자신의 해'를 맞아 어떤 방법으로 STX그룹의 포효를 이끌어낼지 재계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