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30일, 2010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지창훈 신임 사장을 승진 발령하고, 조양호 회장의 장녀인 조현아 상무와 장남인 조원태 상무를 각각 전무로 승진시켰다. 특히 조원태 전무는 지난 2006년 임원으로 올라선 뒤 매년 승진을 거듭하면서 후계구도에서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그룹 안팎은 점치고 있다.
조원태 상무는 지난 2004년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 차장으로 입사한 이후 2006년 자재부 총괄팀 부장, 2006년 말 상무보로 승진했다. 이후 2008년 임원 인사에서 상무B로 다시 한단계 올라서며 경영에 보폭을 넓혀나가다 2009년 인사에서 상무A로, 이번에 전무로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조원태 상무는 여객사업본부 본부장과 한진그룹이 설립한 IT업체인 유니컨버스의 대표이사를 함께 맡고 있다. 그룹 물류회사인 ㈜한진의 등기이사와 함께 신세계에서 인수한 한진드림익스프레스의 등기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장녀인 조현아 전무도 이번 승진 인사로 경영 보폭을 넓히게 됐다. 그녀는 재벌가 딸들 중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대표적인 여풍의 주인공으로 잘 알려져 있다.
현재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와 함께 한진관광 등기이사도 병행하고 있다.
조현아 상무는 한진그룹의 얼굴인 대한항공에서 기내식을 총괄하며, 2006년 처음으로 기내식에 비빔국수를 선보여 고객들로부터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이와 함께 제동한우를 기내식 메뉴에 새로 추가하는 등 한국음식의 세계화에 앞장서는 등 그룹 안팎의 신임이 두텁다.
그녀는 미국 코넬대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한 뒤 1999년 대한항공 호텔면세사업본부로 입사, 고속 승진을 거듭하면서 이번에 전무로 승진해 경영권 승계 핵심으로 부상했다.
조 회장의 둘째딸인 조현민 팀장도 2007년 3월 LG애드(현 GIIR)를 나와 대한항공 광고선전부(현 통합커뮤니케이션실) 과장으로 입사한 뒤, 현재 이 부서에서 기획팀장으로 근무 중이다. 이번 정기 인사 이후 조직개편에서 승진이 점쳐지고 있다.
한편, 지창훈 신임 사장은 1953년생으로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 대한항공에 입사했다.
입사 이후 본사 여객영업부서 및 호주, 미국, 중국 등 해외 지역을 30년간 거친 여객 영업통으로 지난해 1월부터 화물사업본부장을 맡아 왔다.
여객 분야의 섬세한 서비스 감각을 화물 분야에 접목해 5년 연속 화물 세계 1위를 질적인 세계 1위로 나아가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내부 평가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