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중앙지점 재한일본인 사토 유코씨
- "다문화가정 외국인 주부들 돕고 싶어"
[뉴스핌=신상건 기자] 지난 1987년 한국 시장 진출 이후 AIA생명(구 AIG생명) 최초의 외국인 설계사가 탄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창원중앙지점의 재한일본인 사토 유코 (佐藤 祐子·33·사진)씨.
사토 유코씨는 지난 11월 생명보험 대리점 시험에 합격한 후 대리점 교육을 이수 받고, 이달 중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대리점 코드를 발급받아 AIA생명의 첫 번째 외국인 설계사로 등록됐다.
지난 2000년 남편과 결혼으로 한국 땅을 밟은 사토 유코씨는 2006년 시댁으로부터 분가하자 가정의 자산관리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
당시 자신에게 자산관리 방법을 성심껏 설명해준 은정훈 세일즈 매니저(AIA 생명 창원중앙 지점)을 보면서 보험 설계사의 꿈을 키우게 됐다.
2007년 처음 사토 유코씨가 설계사가 되고 싶다는 의사를 은정훈 매니저에게 전했지만 보험 설계사 특성상 외국인이 도전하는 것이 쉽지 않은 점을 감안해 일단 말렸다고 한다.
하지만 의지를 굽히지 않은 사토 유코씨는 올해 다시 한 번 도전 의지를 밝혔고 이런 사토 유코씨의 굳은 결심을 존중한 은정훈 매니저가 지원하면서 본격적으로 시험을 준비했다.
본격적으로 대리점 시험을 준비한 기간은 불과 한 달 정도.
인터넷 강의와 아카데미 강좌를 들으면서 개인 학습을 게을리 하지 않던 사토 유코씨는 어려운 보험전문용어는 몇 번이고 사전을 보면서 반복 암기하는 등 대리점 시험을 합격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다.
특히, 사토 유코씨는 시험을 한 주 앞둔 상태에서 신종플루로 병원에 입원했지만 병실에서도 책을 놓지 않아 가족한테 오히려 핀잔을 들을 정도였다.
결과는 합격이었다.
AIA 생명 최초의 외국인 설계사로 된 사토 유코씨는 다문화 가정 전담 보험 설계사 팀을 만드는 꿈을 가지고 있다.
사토 유코씨는 “문화적인 차이로 혹은 말이 안통한다는 이유로 현재 많은 다문화 가정 외국인 주부들이 한국인 남편으로부터 경제권을 박탈당하고 있으며 가정의 자산관리에서 제외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이러한 다문화 가정 주부들을 돕고 그들에게 자산관리 컨설팅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AIA 생명도 최초의 외국인 설계사가 탄생한 만큼 지원팀을 구축하고 일본어와 영문 상품 설명서를 준비하는 등 다문화 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에 나설 예정이다.
이상휘 AIA생명 사장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우리 사회가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다문화 가정이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그들로부터 꾸준한 생산성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화적인 지원 외에 사토 유코씨의 사례와 같이 실질적으로 다문화 가정의 삶이 안정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AIA 생명에서 꾸준히 모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