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신동진 기자]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이 단독 대표이사 CEO에 올랐다.지난 15일 삼성그룹은 삼성전자를 포함한 계열사 사장단 인 사를 발표하며 최지성(58) 삼성전자 DMC 부문 사장을 삼성전자 대표이사 CEO로 발령냈다.
이로써 최 사장은 그동안 이윤우 부회장과의 투톱체제에서 벗어나 단독으로 최고경영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최지성 사장은 강원 삼척 출신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무역학 과를 졸업한 뒤 1977년 삼성물산을 통해 삼성과 첫 만남을 시작했다.
이후 1993년 삼성회장비서실 전략1팀장, 2004년 디지털미디어(DM) 총괄 겸 디자인경영센터장 사장, 2007년 정보통신총괄 사장 등을 거치며 올해 1월엔 완제품(DMC) 부문장에 임명된 바 있다.
최 사장이 삼성전자의 '별'로 부상하게 된 것은 지난 1985년 삼성반도체 구주법인장으로 발령받으면서부터다.
최 사장은 당시 '황무지'나 다름없던 유럽 반도체시장에서 직접 자동차를 운전하며 유럽 곳곳을 누볐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일까.
그는 부임 첫해 반도체 100만달러 상당을 판매하는 쾌거를 기록했다. 황무지를 황금밭으로 만든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문과 출신인 최 사장이 1000쪽짜리 반도체분야 기술교재를 암기해 거래선을 놀라게 했다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는 유명한 일화"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그는 지난 1998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은 이후 디스플레이, TV, 디지털미디어 등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는 IT제품군을 맡게된다.
2001년에는 고전을 면치 못하던 TV 사업까지 떠맡았고 급기야 2003년 3월 5일 최지성 당시 부사장은 디지털미디어(DM)를 총괄하며 최고경영자의 입지를 다졌다.
특히, 보르도TV를 개발하며 삼성전자 TV를 세계 1위로 등극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당시 TV의 대명사로 불리는 소니 브라비아를 꺽고 세계 일등을 차지한 것. 또 2007년 2/4분기에는 휴대폰부문도 세계 2위로 한단계 끌어올렸다.
이처럼 최 사장은 모니터 세계 1위, 액정표시장치(LCD) TV 세계 1위, 휴대폰 세계 2위 등의 성공신화를 이어오면서 그룹 내 글로벌 경영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 사장을 삼성전자 사장 중 반도체, 디지털미디어 등 핵심부서를 모두 거친 유일한 CEO로 평가한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최지성 대표이사가 세트에서 부품까지 전 사업을 직접 관장토록 했다"며 "부품사업과 세트사업간 시너지를 배가하고 스피드와 효율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경 영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 사장이 임기의 대부분을 삼성전자 소비가전 부문에서 보낸 점에 주목하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소비가전 부문이 삼성전자 연 매출 3분의 2가량을 창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