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이 M&A(인수합병)을 위해 최대 10조원의 실탄을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동부증권 이병건 연구원은 "KB금융이 자회사 국민은행을 통해 보유한 연결기준 자사주 4332만2704주는 취득원가나 시가로 대략 2조4000억원에 해당하는데 이를 제외하더라도 KB금융의 자본력은 국내 금융지주회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사주 전량 시가 매각을 가정할 경우 티어1 비율은 10.72%로 높아지고, 티어1 중 신종자본증권비중은 5.69%로 낮아지게 된다"며 "이에 따라 M&A 등에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은 신종자본증권 추가 발행 없이도 5조원, 추가발행이 이뤄질 경우 최대 10조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KB 경영진은 지속적으로 M&A의 의지를 표명해 왔는데, 외환은행 외에도 증권, 보험 등 비은행사에 대한 인수도 논의되고 있다"며 "여타 경쟁사들에 비해 비은행 라인업이 약하다는 점에서 방향성 자체에는 충분히 공감할만 하고 최대 10조원에 달하는 ‘실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하지만 합병은 기회인 동시에 위험요소로 강력한 소매금융망을 유지하는 대가로 비용구조가 여전히 취약하기 때문에 합병관련 비용은 큰 숙제일 수밖에 없다"며 "실제로 합병 시 기대되는 비용시너지의 경우 과거 2001년의 국민-주택 합병에서도 크게 나타난 바 없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