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외국인과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동반 매수를 강화하고 있고,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크게 늘어 이같은 기대를 뒷받침한다.
전문가들은 D램 시장의 호조가 지속돼 하이닉스의 올 4/4분기 및 내년 1/4분기 실적이 좋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지난 7일 전주말대비 1.78% 오른 2만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4% 이상 급등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그대로 반영했다.
거래량은 1000만주를 훌쩍 넘기며 최근 5거래일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2024억원에 육박하는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수를 통한 강세라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이달 1일 이후 5거래일 동안 기관이 634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도 478억원을 사들였다.
이에 시장에서는 하이닉스가 그동안 효성과의 M&A설, 블록세일 등의 이벤트로 인해 박스권을 오가던 흐름을 딛고 상승세로 진입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는 것.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도 일단 내년 실적을 기준으로 평가했을 때에도 하이닉스의 현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고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 '호실적, 기관 매수, IT 주도 흐름'
대우증권 송종호 IT팀장은 "일단 내년 상반기에는 메모리 중에서도 D램 시장이 좋을 것으로 보고 있는 만큼 하이닉스가 가장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송 팀장은 "4/4분기나 내년 1/4분기 실적이 잘 나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현재는 실적 대비 저평가된 상황"이라며 "국내 기관의 매도가 일정 부분 마무리되고 매수하는 기관들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하이닉스는 인수할 만한 가치가 충분한 상태이므로 어떤 식으로든 지분 매각 등을 통한 과정이 마무리되면 이후에는 펀더멘털이 반영되는 과정이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HMC투자증권 김영찬 연구위원은 "M&A나 블록세일 이야기가 나오면서 펀더멘털과 달리 주가가 센티멘털한 측면에서 움직였었는데 내년 1/4분기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시장 컨센서스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그동안 기관 투자자들이 펀드 비중에서 하이닉스를 줄여놨었는데 실적도 받쳐주고 이벤트에 대한 내성이 생기면서 다시 사들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IT주 자체가 주도주로 부각되면서 같이 흐름을 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아직은 유보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메리츠증권 이선태 연구위원은 "가격이 11월 고점에서 꺾이는 상황인데 여기서 마무리되지는 않고 가격 약세 압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은 큰 주가 변동 보다는 횡보세가 연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위원은 "4/4분기 실적이 좋지만 그만큼 시장의 예상치도 높은 상황"이라면서 "이번 실적에서 영업이익이 6000억원 가량 나온다고 하면 내년에 2조4000억원 가량이 이뤄져야 올해 대비 호실적을 이루는 것이지만 그 정도가 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의문"이라고 말해 신중한 접근을 권유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