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자 로이터통신은 미국소매협회(NRF)의 집계자료를 인용해 지난 사흘 동안 '블랙프라이데이 주간' 1인당 판매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8%나 급감했다며, 이 같은 양상은 소매업체들의 주가에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0.5% 증가했으며, 대형 유통업체인 월마트와 타겟, 그리고 고급브랜드 전문백화점인 삭스 등이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는 이 같은 1인당 소비 급감 소식이2010년 초반부터 소비가 회복되면서 경기회복세를 주도할 것이라는 희망에 찬 물을 끼얹고 있다면서, 월요일 뉴욕 증시의 유통업체들의 주가 하락을 이끌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패트리샤 에드워드 스토어하우스파트너스의 수석 투자담당자는 초반 매출액 부진 소식은 이번 연말 쇼핑시즌에 약간의 매출 감소세가 나타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다소 실망스런 내용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주 목요일 추수감사절 소매 판매는 0.5%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보인 바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 대다수는 이것이 업체들의 적극적인 할인행사에 힘입은 결과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즉 쇼핑객들이 인하상품에만 집중한 채, 가격이 맞지 않을 경우 실제 구매 없이 발길을 돌렸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트래시 뮬린 NFR의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쇼핑객들이 저가 할인 상품에만 지갑을 열었다면서, 유통업체들은 이들이 크리스마스 때까지 꾸준히 쇼핑에 나서도록 하기 위해 초반부터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마련했다고 진단했다.
업체들의 이런 노력에 힘입어 이 기간 방문자 트래픽(traffic)은 전년도의 1억 7200만에서 1억 9500만으로 증가했으나, 쇼핑객 대부분은 저가 상품 구매에만 집중했으며 이에 1인당 매출액은 전년 대비 8%나 급감했다고 NFR은 밝혔다.
이에 대해 토르스텐 슬록 도이체방크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이 아예 소비에도 나서지 않았던 지난해와는 다른 모습인 것이 청신호라면서 어쨌든 그것 자체가 경제에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월마트와 타겟 등의 대형 유통업체들과, 의류업체인 에어로포스테일과 아메리칸이글아웃피터스 그리고 고급브랜드 전문백화점인 삭스 등이 기타 업체들보다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을 것으로 기대된다.
블랙프라이데이에 사이버쇼핑 거래액 역시 전년 대비 11%나 급증한 5억 9500만달러에 달했으며, 특히 아마존과 월마트의 방문객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콤스코어의 집계 결과 나타났다.
한편 미국 소매업체들의 매출실적은 이번주 목요일에 발표될 11월 동일점포 매출 결과에서 정확히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NFR은 추수감사절부터 일요일까지 4일 동안 1인당 343달러 정도를 소비, 전년 대비 8% 정도 위축됐을 것으로 잠정 전망치를 내놓은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