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지난 평균수준보다는 여전히 높은 상태로 경기상황이 악화됐다는 판단을 하기엔 다소 이르다는 분석이다.
25일 한국은행은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2774개의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9년 11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자료를 통해 11월중 제조업체들의 업황BSI는 89로 전월보다 3p 하락했다고 밝혔다.
제조업의 업황BSI가 하락세를 보인 것은 지난 2월 이후 9개월만에 처음이다.
12월 업황 전망BSI도 93에서 85로 전달에 비해 8p 하락했다.
이에 대해 시장관계자들은 선행지수가 차츰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최근 발표된 소비자 심리지수와 맥을 같이 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기업경기조사의 경우 매월 불규칙한 요인의 영향으로 추세와 무관히 오르고 내리는 경우가 많아 향후 3~4개월간의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는게 한은의 설명이다.
한은 통계조사팀의 손원 과장은 "9개월만에 하락세를 보이긴 했지만 지수는 여전히 높다"며 "그동안 빨리 상승한 데다 4/4분기 경기가 3/4분기 만큼 빠른 회복을 보이긴 어렵다는 전망이 많은 데서 보듯이 경기회복 속도가 둔화될 것이란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 과장은 "기업은 업황을 보수적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며 "앞으로 안좋아질 것이라는 판단을 내리기 어렵고 또 추세 전환으로 단정 짓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11월 매출BSI와 12월 매출 전망BSI도 모두 101로 전달보다 각각 2p, 5p 하락했다.
반면, 제품 재고수준은 늘었고, 채산성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제품재고수준BSI는 11월 실적지수와 12월 전망지수가 105와 106으로 전월보다 각각 1p, 2p 상승했다. 재고가 소폭 늘었다는 얘기다.
또 채산성BSI는 11월 실적지수와 12월 전망지수가 88과 87로 전월보다 각각 2p, 1p 하락했다.
생산설비수준 및 설비투자실행도 소폭 악화됐다.
생산설비수준BSI는 11월 실적지수는 102에서 104로 2p 상승했고, 12월 전망지수는 102에 105로 3p 올랐다. 구동률이 그만큼 낮아졌단 의미다.
설비투자실행BSI의 경우 11월 실적지수와 12월 전망지수가 모두 2p 상승한 98로 조사됐다.
비제조업 역시 11개월만에 처음으로 경기전망이 악화됐다.
비제조업의 11월 업황BSI는 81로 전월대비 3p 하락으로 전환했으며 12월 업황 전망BSI는 84로 전월과 동일했다.
매출BSI는 11월 실적지수가 90으로 전월과 동일했고, 12월 전망지수는 전월보다 1p 상승한 95였다.
채산성BSI는 11월 실적지수가 90, 12월 전망지수 91로 모두 전월보다 1p씩 하락했다.
한편, 제조업체들의 19.1%는 내수부진을 경영애로 사항으로 꼽았다. 또 불확실한 경제상황(16.0%, 전월대비-1.3%p), 환율요인(14.6%, 전월대비 -2.3%p)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비제조업체들 역시 가장 큰 경영애로사항은 내수부진(23.8%,전월대비 -1.3%p)이었으며, 그 다음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19.3%, 전월대비+1.1%p)을 꼽았다. 또 경쟁심화(16.2%, 전월대비 -1.7%p) 등도 상위를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