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들이 모두 획일적인 가격에서 아이폰을 구매한 것으로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 아이폰의 요금제에 따라 아이폰 구매시 지출해야하는 금액의 차이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액면 금액만 보고 아이폰을 구입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
현재 KT에서 밝힌 아이폰의 기기값은 32Gs 16GB 모델이 81만4000원, 3Gs 32GB모델이 94만6000원이다. 제 값을 다 낼 필요는 없다. 현재 KT에서는 아이폰 구매자에게 24개월 할부와 전용요금제 가입을 의무화하고 이를 통해 기기값을 할인 해주고 있다.
아이폰 구매시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는 총 5개. 요금제에 따라 아이폰 기기 값은 최저 73만2000원에서 공짜로 변하기도 한다. 하지만 기기값이 싸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다. 기기값 할인폭이 클수록 고가의 요금제가 책정돼 있다.
5개의 요금제 중, 표준요금제를 제외한 네가지 정액요금제는 기본료 3만5000원부터 9만5000원까지 부과되고 이에 따라 기기할인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특히 주목할 것은 이번 아이폰 기기 가격이 2년간 할부로 이동통신 요금과 함께 나온다는 점이다.
기기 할인폭이 최대로 큰 I-프리미엄 요금제의 경우 아이폰 3Gs 32GB로 추가금 없이 요금을 낼 경우 24개월 기간동안 총 265만원을 지불해야한다. I-슬립 요금제가 같은 기간 150만원을 내는 것에 비하면 어마어마한 액수다.
그렇다고 I-슬립 요금제가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무료통화와 무료데이터가 상대적으로 적은 탓에 추가요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결과적으로는 I-프리미엄 이상의 고가의 요금제로 탈바꿈 할 수도 있다.
반면 이 요금제는 중도 계약 해지를 고려한다면 가입자에게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 I-슬립 요금제는 의무사용기간 내 해지, 기기변경시 위약금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정액 요금제는 중도 해지할 경우 단말기 요금이나 할인의 위약금을 고스란히 물어야 하기 때문에 손해가 커진다.
결국 아이폰 요금제에서 돈을 절감하는 핵심은 바로 ‘사용량’이다. 자칫 부과된 무료서비스 이상의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추가금이 발생하고, 주어진 무료서비스를 모두 소모하지 못해도 비싼 기본료만 지불하게 된다. 할당된 무료 음성, 문자, 데이터는 누적되거나 이월되지 않는다.
따라서 평균적으로 통화료가 7~8만원 나오고 아이폰으로 어플리케이션 다운을 즐긴다면 I-라이트요금제가 적합하다. 넷스팟 등 와이파이를 통한 무료인터넷을 활용하면 500MB의 무료데이터 통신량 안에서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반면 전화 사용량이 많고 문자, 인터넷 데이터통신이 잦다면 사용량에 따라 I-미디엄, I-프리미엄을 선택하는 것이 유용하다.
그밖에 아이폰의 기기 선택도 가격을 좌우하는 요소다. 현재 KT에서 내놓은 3Gs 16GB와 32GB의 차이는 오직 내부 메모리 용량 차이 뿐이다. 평소 인터넷 서핑,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16GB를 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반면 동영상, MP3 감상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대용량인 32GB가 적합하다.
아이폰 관련 커뮤니티 관계자는 “KT에서 다양한 요금제를 내놔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지만 요금제의 내용과 실익을 꼼꼼히 따지지 못한다면 막대한 요금을 무는 손해를 감수해야한다”며 “아이폰 구매 이전에 자신에게 필요한 기종과 요금제를 비교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