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피치는 국가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을 부여했다.
이들은 멕시코가 최근 조세 인상에 나섰지만 재정 악화 추세를 충분히 감당하기 힘들 것으로 보이며, 또한 정치적 난항으로 인해 경제 개혁이 부족하다며 이처럼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피치가 부여한 멕시코 국가신용등급은 투자부적격 등급 바로 한 단계 위로, 현재 무디스(Moody's)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부적격 보다 두 단계 높은 수준을 부여하고 있는 것에 비해 좀 더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이번 등급 하향 소식이 전해지고 난 뒤에 멕시코 페소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로 0.8%나 강세를 보였다.
이미 금융시장은 피치의 이번 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한 상태였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멕시코는 원유 생산량이 지난 2004년 최고점보다 1/4가량 줄어들었고, 재정 수입의 1/3이상을 차지하는 이 같은 재원이 고갈되면서 어려움에 처했다. 하지만 의회는 민간의 석유생산 관련 투자를 확대하도록 하는 에너지 법안을 통과하기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이날 미국 최대 채권펀드 운용사인 핌코(PIMCO)의 신흥시장 투자담당인 길레르모 오세스(Guillermo Osses)는 블룸버그통신(Bloomberg News)과의 전화통화에서 "멕시코 페소화가 신흥국 통화들 중에서도 가장 저평가되었다면서 앞으로 1~2년 동안 약 10%~20% 정도 평가절상될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멕시코 페소화는 지난 해 16개 주요통화들 중에서 대만 달러 다음으로 가장 약세를 보였다. 블룸버그 서베이 결과 페소화 가치는 내년 말까지 3.7% 정도 절상될 것이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