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이연춘 기자] 24일 출시인 기아차의 K7이 등장부터 심상찮다. 출시 전에 드라마 '아이리스'에 주인공이 타는 차로 첫선을 보이는가 하면 현재까지 사전 계약 건수가 3주만에 무려 7000대를 돌파하는 등 시장의 관심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기아차는 K7에 2400㏄, 2700㏄, 3500㏄의 제원을 공개했다. 세 모델의 제원을 보면, 우선 2400㏄는 직렬 4기통 쎄타Ⅱ 엔진을 개량한 것으로 최고출력 180마력을 나타낸다. 175마력의 캠리와 180마력의 K7이 주는 느낌의 차이는 크다. 다만 최대토크는 캠리가 23.6kg·m로 앞서 주행감각은 막상막하일 것으로 관측된다.
또다른 K7 모델인 2700㏄과 3500㏄는 각각 최고출력 200마력과 290마력으로 수입차들과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 때문일까. K7이 중대형차 시장에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것이란 전망이 팽배하다. 특히 중대형 경쟁차종으로 꼽힌 미국 포드의 '토러스'와 일본 토요타의 '캠리'가 최대 적수가 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K7 3500㏄와 토러스의 3500㏄는 동급 배기량으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정재희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사장도 최근 토러스 시승행사에서 "신형 토러스는 기존 토러스의 경쟁상대라고 꼽히던 현대차의 쏘나타나 토요타 캠리와는 모든 면에서 급이 다르다"며 "신형 토러스 프리미엄은 그보다 윗급인 제네시스 또는 K7과 직접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혁신'이라는 포드의 새로운 가치 아래 개발한 신형 토러스로 국산차업계에 정면으로 도전하겠다"고 설명했다.
가격 경쟁력은 충분하다. 토러스의 국내 판매가격은 SEL 3800만원, 리미티드 4400만원. 리미티드 모델을 선택하더라도 K7 비해 저렴한 가격이다. 다만 L당 8.7km의 공인연비는 경쟁 모델에 비해 아쉬운 부분이다.
여기에 최근 국내 시장에 새롭게 진출한 일본의 토요타 캠리에 대한 고객의 반응은 뜨겁다. 지금 계약해도 내년 봄에나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을 정도다.
토요타는 내년 초까지 월 500대씩 한국에 공급한 뒤 차차 물량을 늘려 나간다는 전략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월 1000대까지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계약자 중 60% 이상은 3490만원 하는 캠리 2500㏄ 모델을 택했다.
캠리의 2500cc의 연비는 12.0km/L로 K7의 공인 연비는 2400cc가 11.8km/L, 2700cc가 11.0km/L, 3500cc가 10.6km/L에 비해 전반적으로 우수하다. 반면 최고출력과 가격대를 비교해보면 K7은 280마력·2830~3130만원이지만 캠리는 175마력·3490만원으로 K7의 우세승이 점쳐진다.
또한 K7과 캠리와의 경쟁 구도에서도 비교적 비슷한 엔진성능을 놓고 보면 가격 경쟁력에서 K7이 앞설 것이란 전망이 대체적이다.

한편 출시 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K7이 기존 그랜저의 독주였던 국내 중대형차 시장에 변화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토러스와 캠리의 가세로 수입차의 반격도 만만치 않아 불꽃 튀는 전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