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오름세를 유지하면서 기관의 매수세가 시장을 주도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옵션만기와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관망흐름도 엿보였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594.82를 기록하면서 전일비 12.52포인트, 0.79%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소폭의 상승흐름으로 출발하면서 큰 움직임이 없이 강보합을 유지하다 오전 중 서해교전 재충돌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잠시 하락세로 접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수세가 꾸준하게 유입되면서 시장 수급이 안정됐고 외국인이 매도세를 보였으나 프로그램 매수 영향에 따른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나흘만에 변심한 외국인들의 영향력을 줄여나갔다.
외국인은 600억원 넘게 매도세를 보였고 기관은 1200억원 규모의 매수세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수세는 차익과 비차익 합쳐 2378억원 규모가 유입되면서 오랜만에 지수를 지탱해주는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거래량은 여전히 바닥권을 헤매면서 전날보다 더욱 줄어든 2억 5000만주, 거래대금 역시 3조원을 겨우 넘겨 3조 1000억에 불과한 장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일제히 올라섰다. 삼성전자가 73만 5000원을 기록하면서 전일비 8000원, 1.10% 올라섰고 신한지주가 2.24% 오르며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내수 업종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졌다. 의료정밀이 2.14%로 가장 많이 올랐고 유통업이 1.01%, 운수창고 1.60%, 음식료업이 1.08% 오르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상장 첫 거래를 시작한 SK C&C는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전망 속에 공모가 3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3만 5650원을 기록하며 10% 넘는 상승세로 마쳤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485.62를 기록하면서 2.68포인트, 0.55% 상승한 채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서울반도체가 3.42% 올라섰고 SK브로드밴드가 2.85%, 태웅이 3.76% 오르는 강세를 시현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시가 뚜렷한 모멘텀 없이 기술적 반등 수준에서 오르내릴 것으로 보면서 환율 하락 움직임 등에 따른 수혜주도 감안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전날 크게 오르지 못하고 오늘도 기술적 반등 수준의 상승세를 나타냈다"며 "원/달러 환율이 지속적으로 내림세를 보이면서 업종별로 내수 종목이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지만 시장의 모멘텀이 아직은 약한 듯 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미국 중국 등 해외증시가 좋아서 반등은 나올 것이지만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점치기는 아직 더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프로그램 매수 부문에 주목했다.
심 팀장은 "프로그램 순차익잔고가 마이너스로 순매수 유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고 시장베이시스도 콘탱고 전환되는 등 선물시장을 이용한 윈도드레싱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