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시장이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기관들이 내일 열리는 12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한 경계를 표하는 반면, 외국인들은 전날의 매수세를 이어가며 시장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11일 오전장 초반 국고채 3년물 9-2호는 4.45%로 전날보다 2bp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국고채 5년물 9-3호는 4.92%로 전날보다 3bp 하락하며 호가되고 있다.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109.00로 전날보다 5틱 오름세다. 외국인은 1700계약을 순매수하고 있고 은행은 30계약 매수에 힘을 보태고 있다. 증권은 1400계약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장초반 시장은 외국인의 매수 이외에 특별히 강세를 이끌만한 요인이 없어보인다.
12월 금통위가 내일로 다가온 데다 전날 강세 시현에 대한 부담도 상존하고 있다. 주식시장도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채권시장에는 비우호적이다.
또 이날 발표 예정인 10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호전될 것으로 판단되는 점도 채권시장에 부담이다.
물론 향후 경기에 대한 안좋은 전망과 약해진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에 대한 의지 등이 근본적인 상승의 배경이 된단 분석도 나온다.
오늘 실시되는 바이백도 채권시장을 지지하고 있으며 외국인의 단기채권 매수가 이어지는 점도 긍정적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경계심은 여전하다.
유진투자선물의 정성민 애널리스트는 "금통위전 시세 상승에 대한 부담 표출될만한 시점"이라며 "저평폭 축소로 관련 거래도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본드스왑스프레드 추가 확대 가능성, 계속되는 스티프닝 양상, 특히 금통위 이후 커브 움직임 급격질 수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선제적으로 플래트닝 베팅에 대한 언와인딩이 나올 수 있는 시점"이라며 "매도대응이 나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솔로몬투자증권의 오준석 애널리스트는 "예상보다 좋을 것으로 판단되는 10월 고용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고 단기스티프닝된 커브의 소폭 역전도 기대된다"면서도 "내일 금통위를 앞두고 큰 방향성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신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일단 태국 등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고 있고, 바이백도 실시될 예정이라 긍정적"이라며 "금통위에 대한 경계심이 있겠지만 금리동결이 예상되는 데다 이성태 한은 총재의 발언에 대해 다소 무감각해진 측면을 감안하면 강세지속이 가능해보인다"고 내다봤다.
우리선물의 전성웅 애널리스트는 "금통위를 앞두고 국내 기관들의 적극적인 대응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며 "전날과 같이 외국인 순매수와 국내 기관의 순매도 물량의 미스 매치가 발생할 경우 국지적인 강세 장이 재현될 가능성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