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미국채수익률이 하락한데다 외국인투자자들이 초반 비교적 대량의 국채선물 매수에 나선 게 금리를 아래로 이끈다면, 5년물 입찰 및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은 금리에 상승압력을 가하고 있다.
9일 오전장 초반 국고채 3년물 9-2호는 4.47%로 전날보다 1bp 올라 움직이고 있다. 국고채 5년물 9-3호는 5.00%로 2bp 올라 거래중이다. 국고채 10년물 8-5호는 5.48%로 1bp 오른 수준에 호가중이다.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108.80으로 지난 주말보다 1틱 내린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1213계약을 매수하며 시세상승을 시도중이지만, 증권과 은행이 365계약 82계약의 매도로 대응하고 있다.
장초반 채권시장은 지난주말 부진한 고용지표로 미 국채 시장이 강세마감한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외국인투자자들이 초반부터 1000계약 이상의 매수를 보이는 점도 긍정적이다.
특히, 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의 투자패턴이 예전과는 달라진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을 동반 매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물은 통안채 뿐만아니라 국고채 3년물인 9-2호까지도 함께 매수하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시장에선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SK증권의 염상훈 애널리스트는 "통안물 뿐만 아니라 3년물까지도 함께 담는다는 것은 단기트레이딩이 아니라 대한민국 채권시장 자체에 어느정도 비중을 유지할 생각으로 들어온다는 것"이라며 "예전의 외국인은 아닌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외국인들이 환율을 보고 들어왔다고 하면 장기투자는 아니란 얘기"라며 "외국인의 9-2호 매수는 유동성과 관련된 것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선물헷지의 관점에서도 9-2호가 유리하단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동남아 중앙은행이 한국의 원화를 외환보유고에 편입시키기 위한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하지만 불안요인이 더 많아 보인다.
주식시장이 지난 금요일에 이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오늘 5년물 입찰을 압둔 부담이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이에 5년물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띤 모습이다.
무엇보다 근본적인 부담은 금통위다.
이번주 목요일로 예정된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은 적지만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 시장전반에 확산된 모습이다.
SK증권의 염상훈 애널리스트는 "미국채 금리 하락 반영해 시장이 잘 버티고 있다"며 "그래도 이번주 전체를 놓고 보면 금통위 경계감이 없을수는 없어 적어도 금통위 전까지는 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우리나라나 미국이나 고용쪽 부진이 가장 민감한것 같다"며 "경기회복이야 아니냐 말이 많지만 경기회복을 논하려면 실물부분의 회복이 중요해 고용이 중요성이 높아지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투신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전반적으로 관망세"라고 전했다.
지난주 금요일에 주식강세로 약세흐름을 예상했던 시각이 많았는데, 막판에 보합권까지 되돌리면서 현 레벨에서 따라가기가 부담스워하는 듯 하다는 얘기다.
그는 또 "금통위에 대한 부담도 있는데다, 장기적으로 큰 흐름인 커브플래트닝과 달리 최근에 단기적으론 커브스티프닝 가능성이 커져서 포지션 잡기 어려운 것도 관망요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11월말부터 있을지 모르는 외은지점의 북클로징발 시장불안에 대한 부분도 변수"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