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매수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호주의 기준금리 25bp 인상이 FOMC에 대한 부담을 상당부분 덜어주면서 채권시장에 우호적 분위기가 형성된 까닭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전날 채권시장은 외국인인의 신규매수에 오랜만에 미결제 증가하는 양상이었다"며 "국내 기관은 매도로 대응하되 신규매도가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전과는 외국인의 매매패턴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할 필요가 있단 조언이다.
외국인 포지션 이탈했던 시점은 3분기 GDP와 월말 경제지표 발표전으로 수치상으로 서프라이즈한 결과에도 국내시장 비교적 견조했던 것 감안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상당한 경기회복세에도 시세가 버티는 것에 외국인도 당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10월 소비자물가는 2% 수준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또 우리와 마찬가지로 경제가 비교적 견조해 보이는 호주도 금리인상이 25bp 정도에 그쳤고 12월엔 더 못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특히 10월말부터 호주의 국채금리가 급락한 점도 간과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결과적으로 경제지표 경계에 철수했던 일부 포지션 다시 구축되는 과정일 가능성 있다"며 "기술적으로도 외국인이 대량매도로 돌만한 유인은 없다"고 설명했다.
20일 이평과 시세 이격을 단기적으로 20틱 가량 확보하면서 여유 갖고 있는 상황으로 외국인에 올라타야지 반기를 들 상황은 아니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매수가 기조적으로 이어진다면 조심해야 할 것은 미결제가 바닥을 친 가운데 국내기관 상당부분 신규매도로 대응해야 한단 것"이라며 "끌려다니다가는 자칫 국내기관이 매도로 무거워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호주 금리인상이 당분간 멈출 것이란 전망이 글로벌 통화 움직임의 방향을 전환시킬 가능성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품통화 약세 전환으로 최근 기미를 보였던 달러강세가 추가적인 탄력을 얻을 수도 있다는 판단으로 달러강세시 위험자산 조정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호주관련 재료는 FOMC에 대한 부담도 상당부분 덜어준 것으로 관측된다.
정 애널리스트는 "사실 FOMC의 예상보다 빠른 긴축전환 가능성이 부각된 것은 달러약세 때문"이라며 "특히 10월 호주가 G-20 국가중 가장먼저 금리를 올리면서 미국의 조기 긴축전환 가능성이 서서히 수면위로 부각됐던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호주덕분에 미국은 달러약세 우려에 대해 손안대고 코푸는 양상을 맞은 격이라는 얘기다.
정 애널리스트는 "더군다나 호주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으로 달러강세 압력 무르익는 가운데 만약 FOMC가 일부 완화기조 철수라는 강수를 둔다면 달러변동성 확대 및 급강세로 달러캐리에 대한 의심 더 본격화시킬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결국 무난한 FOMC보다 위험자산 조정 가능성을 높이는 이런 분위기가 더 호재로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그는 "결과적으로 호주 금리인상 중단시사는 단편적으로 봐도 호재지만 나아가 FOMC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여준 측면 있다"고 풀이했다.
다만, 계속적인 시세 상승에 대한 부담과 미국채 금리 상승 맞물려 장초반 시장분위기는 좋지 않을 가능성이 커보인다.
하지만 최근 위험자산이 다소 주춤한 것과 맞물려 공격적인 매도가능성도 높다고 보긴 어렵다는게 그의 판단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특히 3일연속 외국인 대량매수 이어진다면 누적된 영향으로 시장 파급력도 커질수 있다"며 "큰 폭 조정 가능성 높지 않은 만큼 밀리면 저가매수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예상레인지 : 108.60~109.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