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 금리가 소폭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대량매수를 보였지만 최근 시세급등에 대한 이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강세폭을 제한했다.
2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4.43%로 전거래일보다 1bp 내린채 거래를 마쳤다고 최종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 역시 4.93%로 1bp내렸다.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108.74로 8틱 올라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은 7118계약을 사들이며 채권시장강세를 견인했다. 그러나 증권, 은행, 투신 등 국내 기관은 일제히 매도대응했다. 증권사는 2505계약을, 은행은 2129계약을 매도했으며, 투신권도 1497계약을 팔았다.
이날 개장전부터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
미국시장에서는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가 다시 확대되며 채권가격이 상승했고, 주식가격이 폭락했다. 미국의 20위권 은행인 CIT의 파산신청도 안전자산선호 심리를 강화시켜 채권시장의 매력을 돋보이게 했다.
지난 금요일 대량매도를 보였던 외국인들이 하루만에 대규모 순매수를 보인점도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장후반으로 갈수록 최근 강세에 대한 이익실현 물량이 추가 상승세를 제한하는 모습이었다. 장중 전거래일 대비 30틱 가량 올랐던 국채선물 시세는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현물시장에서 역시 최근 금리가 많이 빠졌던 3, 5년 중기물 구간보다는 통안 2년 등 절대금리 높은 것을 위주로 매기가 형성된 것으로 관측됐다.
유진선물의 정성민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 후반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매도베팅의 환매수와 20일 이평 회복에 따른 기술적 신규매수가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의 대량매수나 주가의 급락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체적으로 단기 급등에 따른 이익실현 내지 고점매도 양상 나왔다"며 "기술적으로 추가 상승 부담 느끼는 듯하다"고 전했다.
다만 정 애널리스트는 "호주 금리결정에 대한 부담도 장후반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호주가 25bp 금리 올릴 것이란 게 컨센서스지만 만일 50bp를 인상한다면 국내시장 충격 역시 배제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투신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베어마켓 랠리(bear market rally)기 때문에 큰 폭으로 금리가 떨어질 수는 없고 재료에 따라서 조금씩 움직이지 않을까 싶다"며 "좁은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