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4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종전의 0~0.25% 수준으로 동결할 전망이다.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당국자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하락하고 있는 와중에 완만한 경기 회복이 예상되고 있어 완화 통화정책 기조를 수정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RBS의 스티븐 스탠리 미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정책 기조에 큰 변화를 기대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 위원들은 이번 회의에서 정책 방향의 전환시 시장 영향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문가들은 연준이 연방기금 금리를 '상당기간 이례적으로 낮게 유지할 것'이라는 문구를 고치는 것은 시기 상조라고 관측하고 있다.
미국 경제는 여전히 연준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며, 이에 따른 세계 각국 경제로의 정책적 영향도 나타나고 있다.
브라질의 경우 외국계 핫머니성 투자자금에 대해 2%의 세금을 부과키로 했다. 다른 국가들도 외환시장에 개입하면서 달러화의 급격한 약세를 견제하고 있다.
일부 위원들은 연준이 더 빨리 인플레이션에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움직임을 요구하지는 않고 있다.
FOMC 성명은 한국 시간 5일 오전 4시 15분(미국 동부 시간 4일 오후 2시 15분)에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의 마무리나 변경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연준의 FOMC가 내년 중반까지, 혹은 그 이후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FOMC에서는 연준의 장기 채권의 매입 지속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연준은 장기 국채 매입은 지난 주에 중단했으나 모기지 담보부 자산매입 프로그램은 내년 초까지 연장키로 한 바 있다.
미국 경제는 플러스 성장을 회복했으나 반면 고용 상황은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3/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5개 분기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전분기 대비 미국의 GDP는 연간 3.5 % 성장했다.
3/4분기 경제 성장은 중고차 보상제도 등 정부의 경기 대책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의 원동력인 소비도 부진한 상황이다. 9월의 개인소비 지출은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고 소비자 신뢰지수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고용 시장 전망도 밝지 않다. 이번 주말 발표되는 10월 고용지표는 실업률이 9.9%를 기록, 26년만의 최저 수준으로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FOMC는 이 같은 점을 언급하면서, 경제 전반의 어려움은 있지만 인플레이션 위협은 없다는 판단을 고수할 전망이다.
향후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 상승률은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뉴욕 대학의 마크 거틀러 경제학 교수는 "지난 번 FOMC 이후 가장 변화된 것은 GDP의 플러스 성장이지만 향후 경제 전망이 크게 변화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소비자 신뢰지수 등의 통계도 유망한 것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이 현재 수준으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즈의 금리 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연준이 이번 FOMC에서 만약 금리를 상당기간, 이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문구를 수정할 경우, 시장은 연준의 빠른 정책 전환 의미로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클레이즈의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연준은 긴축정책으로 비교적 빠르게 전환할 것이라는 점을 시장이 눈치채게 되는 상황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