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년 2분기 전후로 금리인상 가능성 높아
세계적으로 축구전략이 시동을 걸자, 중국의 통화정책은 언제 바뀔지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식품가격이 주도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압력
중국 중앙은행의 주요임무는 통화가치 안정을 유지하고 지속 성장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것입니다.
중국의 물가상승률은 CPI(소비자물가지)를 가지고 측정하는데,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최대 허용 범위는 5% 전후입니다. 만약 CPI가 5%를 넘는다면, 중앙은행은 확실한 인플레이션 억제조치를 발표하게 됩니다. 9월 CPI는 전년동기대비 -0.8%, 전월대비 0.40%pt 상승해 이미 물가상승 압력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중국의 CPI구성을 보면 식품과 가공제품이 인플레이션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CPI를 구성하는 8개 대분류 구성 상품과 서비스 중에 식품비중은 34%로 가장 높습니다. 중국의 농산물시장은 폐쇄돼 있어 식료품가격은 계절성이 매우 뚜렷한 특징을 갖고 있답니다. 돼지가격은 식료품의 1/3을 차지하는데 이를 두고 CPI를 “돼지사이클”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내년 물가는 “전고후저(前高後低)”의 계절적 특성을 나타날 것으로 보여 중앙은행은 지금 ‘관찰기’에 들어가 있습니다.
CPI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의복패션 9.1%, 가전제품 6%, 교통운송(자동차) 10.4%로 3개를 합치면 26%로 높습니다. 이 품목은 늘 공급과잉상태에 있어 매년 CPI를 낮추는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서비스 구성을 보면 오락교육 14.2%, 의료 10%, 주택 13.2%으로 중국 가정의 필수 소비재로 최근 의료보험개혁, 주택안정에 노력하고 있지만, 올해 부동산가격은 30% 급등해 물가관리에 비상이 걸린 상황입니다.
기대 인플레이션을 야기시키고 있는 2가지 요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생각보다 커지고 있다고 보는 근거는 2가지 때문입니다.
첫째는 유동성성측면에서 볼 때, 통화공급량 M2와 M1 증가율이 9월에 각각 29.31%와 29.5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실질 경제성장률 8% 달성을 위한 수요보다 많은 유동성이 공급돼 과잉공급 상황입니다. 정상적인 경제환경에선 통화공급이 CPI이 영향을 주는데 걸리는 시차는 1~2분기가 걸립니다. 이로 미루어 보면 CPI는 올해 말부터 내년 초엔 뚜렷한 상승추세를 탈 것으로 보입니다.
둘째는 국제상품가격을 대표하는 원유 가격이 올해 초에 35달러에 불과했지만, 현재 80달러에 근접해 상승률이 100%를 넘는다는 점입니다. 중국은 원유를 해외에서 대량 수입하는 제조국가로 수입형 인플레이션은 이미 중국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중국 중앙은행은 올해 하반기 들어 미세 통화정책을 강화하고 있어 만일의 경우 손쉽게 통화정책을 전환시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실제 찾아온다면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는 CPI가 역기저효과로 마이너스를 보였지만, 2010년에는 기저효과로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은행은 2분기 이후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주식시장은 금리변동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일 전망입니다. 만약 금리가 상승하면 시중 유동성이 위축돼 실물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결국엔 주식시장이 하락하게 됩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선 첫 번째 금리인상은 주식시장에 변화를 초래하지는 않습니다. 여러 차례 금리인상이 단행되면 기업실적 하락으로 이어지고,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커지게 되므로 투자위험이 높아지게 돼 손실을 입게 됩니다
◆ 조용찬 수석연구원
대신투신운용사 펀드매니저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현, 한화증권 차이나리서치 수석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