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조업 가동율 15개월만에 80% 넘어
- 생산, 소비, 투자 모두 증가세
- "4Q도 큰 폭 증가세 이어질 것"
[뉴스핌=김연순 기자] 9월 광공업생산이 전년동월비 두자릿수대 상승을 보이며 대폭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월 11.7% 증가한 이후 20개월만에 최대폭이며 지난해 4월 10.8% 증가한 이후 처음으로 두자릿수대 증가다.
이에 광공업생산은 지난 7월 전년동월비로 10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한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또한 전월비로도 자동차,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5.4% 증가했다.
지난해 기저효과와 함께 반도체 및 부품, 자동차에서 호조세를 보이면서 두자릿수 상승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9월중 산업생산은 생산, 소비, 투자 모두 증가했으며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80.2%를 기록해 15개월 만에 80% 수준으로 상승했다.
30일 통계청은 9월 산업활동동향을 통해 광공업 생산이 전년동월대비 11.0% 급증했고 전월비로는 5.3% 감소했다고 밝혔다.
뉴스핌이 국내외 은행 및 증권사 소속 이코노미스트 10명을 대상으로 9월 광공업생산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월비 3.20% 전년동월대비 7.0% 증가했을 것으로 집계됐지만 이 같은 예측치보다도 큰 폭으로 호전됐다.
윤명준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광공업생산의 경우 반도체, 자동차에서 큰 증가세를 보였다"며 "자동차 관련 산업들도 동반 상승하는 등 신차효과, 세제지원 등에 따른 자동차부분 영향이 컸다"고 평가했다.
[표] 뉴스핌 9월 광공업생산 경제예측 컨센서스
※자료: 각 금융사, 뉴스핌 경제부 종합
◆ 9월 광공업생산, 두자릿수 증가 '자동차 효과'
9월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반도체 및 부품, 자동차 등의 호조로 11.0% 급증했다. 또한 3/4분기로는 전분기대비 7.2% 증가, 전년동분기대비 4.2% 증가했다.
이 중 신차효과, 세제지원 효과 등에 따른 자동차 호조세가 가장 눈에 띈다. 자동차생산은 전월대비 20.1%, 전년동월대비로는 32.3% 급증했다. 아울러 기타운송장비가 27.9%, 반도체 및 부품이 전년동월대비 23.0% 늘어났다.
내수용 출하는 자동차, 반도체 및 부품, 화학제품 등의 호조로 전년동월대비 11.9% 증가했고 수출용 출하는 기타운송장비, 자동차, 반도체 및 부품 등의 호조로 전년동월대비 4.6% 증가했다. 3/4분기로는 전년동분기대비 내수용 3.0% 증가, 수출용 1.0% 증가했다.
한편 9월 생산자제품 재고는 반도체 및 부품, 화학제품 등의 재고 감소로 전년동월대비 14.0% 급감했다. 3/4분기 제조업 재고출하순환도를 보면 전년동분기대비 재고의 감소폭이 축소되고 출하는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된 모습이다.
9월 제조업 가동률지수는 자동차, 금속가공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3.2%, 전년동월대비 9.8% 증가했다. 3/4분기로는 전분기대비 7.0%, 전년동분기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월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80.2%로 전월에 비해 2.5%p 상승했다.
윤명준 과장은 "건설에서는 민간부분이 살아나고 있고 제조업에서는 자동차쪽이 살아나고 있다"며 "자동차 관련 산업들도 동반 상승했지만 산업전반이 골고루 회복됐다고 보기는 조금 어렵다"고 분석했다.
윤 과장은 이어 "반도체쪽이 재고를 늘리려고 하고 있는 데 반해 영상음향통신은 재고를 줄이려고 하는 등 산업별로 각각의 움직임을 봐야 한다"며 "전체적으로 재고조정이 끝났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 생산·소비·투자 모두 웃었다
9월 생산에 이어 소비, 투자 등도 모두 증가하며 산업활동 주요 지표가 21개월만에 모두 플러스를 돌아섰다. 통계청에 따르면 9월 광공업 생산과 소비재판매액, 설비투자는 지난 2007년 12월 이후 전년동월비·전월비 기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4.2% 증가하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소비재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승용차 등 내구재 호조로 6.7% 증가해 5개월 연속 증가했다.
9월 설비투자는 기계류 및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대비 18.8% 증가했고 전년동월대비로도 승용차, 트럭 등 운송장비에 대한 투자가 늘어 5.8%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 민간부문의 발주가 모두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31.9% 증가했고 건설수주(경상)는 공공부문의 토목(철도·궤도)공사 및 민간부문의 신규주택 수주증가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58.4% 급증했다.
9월 건설기성(경상)은 민간부문의 건축공사 실적호조로 전월대비 8.4% 증가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공공부문의 토목공사 실적호조로 6.0% 증가했다.
◆ 경기회복세 지속.."4Q도 큰 폭 증가세 예상"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1p 상승하며 7개월 연속 상승했고,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전월대비 1.0%p 상승하여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선행지수와 동행지수의 상승폭이 계속 좁혀지고는 있지만 경기회복 흐름을 이어지고 있다는 게 통계청측 분석이다.
윤명준 과장은 "경기선행지수와 동행지수의 전월차가 감소하는 것은 정책효과가 다소 줄어드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면서도 "경기회복세가 약해지는 신호라기 보다는 전월차가 플러스를 유지하면서 회복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지난 9월 산업활동이 명절이동에 따른 조업일수 등으로 상승폭이 확대되는 등 3/4분기 호전세가 이어졌지만 통계청은 4/4분기에도 큰 폭의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통계청은 "지난해 워낙 기저효과가 있어 4/4분기에도 산업생산이 큰 폭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두자릿수 증가세가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아직 추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