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기존 주도주였던 IT와 자동차업종이 시장을 선도하면서 시세가 폭발해 향후 추가 상승 기대감을 낳았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658.17을 기록하면서 전일비 18.00포인트, 1.03%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634.33을 기록하면서 전날보다 5.84포인트, 0.36% 내려선 가격대로 장을 출발했으나 3/4분기 국내 총생산이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가 나오면서 상승세로 전환됐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009년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2.9%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 2002년 1/4분기 3.8%를 기록한 이후 7년 6개월만에 최고치이다.
경제지표 호조속에 원/달러 환율도 급등락세가 진정되면서 자동차와 IT 등 기존 주도주들이 재차 상승흐름을 나타내는 특징이 이어졌다.
특히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는 11만 40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면서 전날과 비교해 4500원, 4.11% 올라서 관련주들의 동반 상승을 이끌었다. 현대모비스도 4.14% 올라섰고 기아차가 2% 가까운 상승 흐름을 탔다.
삼성전자 또한 75만원선을 회복하면서 전일 대비 8000원 오른 75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IT와 자동차 주도주 복귀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대량 매수세에 따른 것이다. 외국인은 총 1800억원이 넘는 주식 매수세를 보였고 기관들도 3000억원에 가까운 매수세를 보이는 등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하는 수급 상황이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1만 계약이 넘는 순매수 행진을 펼치면서 현물시장과 선물시장에서 동시 매수에 가담하는 모습을 보였다.
프로그램매매 동향도 살펴보면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300억원이 넘는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를 안정시킨 면이 발견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신종플루 확산에 따라 관련주들이 들썩이면서 제약, 바이오, 온라인 교육주까지 상한가에 도달했다. 파루, 에듀박스, 중앙백신, 에스텍파마, 아이넷스쿨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504.77선으로 전일비 0.86포인트, 0.17%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국내증시의 주도주 복귀를 조심스럽게 점치면서 거시지표 긍정적 발표가 시장을 당분간 상승쪽으로 이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환율의 변동성이 줄어들어 현대차 등 움직임 좋았고 기존 주도주들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며 "앞으로는 경제지표가 시장을 좌우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한 "미국 3/4분기 GDP 발표하고 주택지표 등도 예상치가 좋은데 부합되면 시그널이 좋은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선행지수 우려가 있지만 경제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이여서 코스피는 재차 상승 타진쪽으로 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10월말 들어 수출주에 대한 전망치가 긍정적으로 변화되고 있기 때문에 기존주도주인 IT/자동차/화학의 지수견인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은행/철강이 순환매를 일으켜 주는 업종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스권 상향돌파 가능성에 무게를 둔 매수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