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대우조선해양은 친환경 경영에 머물지 않고 적극적으로 친환경 추세를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아래 친환경에너지 기업으로 변신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19일 대우조선해양과 조선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대우조선해양은 풍력발전등 신재생에너지사업에 새롭게 진출한데 이어 이산화탄소 포집기술확보등 친환경에너지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올 8월 미국의 풍력업체인 드윈드(Dewind)사를 인수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상태다. 이번 달에는 노르웨이의 사르가스와 협력관계를 맺고 이산화탄소 포집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을 개발에 적극 나서는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약량을 모으고 있다.
◆ 친환경에너지 사업에 역량집중

지난 8월 10일 LA에서 열린 풍력발전 인수계약식에서 DSME 남상태 사장(오른쪽)과 CTC 社 벤톤 윌콕슨(Benton H.Wilcoxon)회장이 계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대우조선이 역점을 두고 있는 풍력발전은 잠재력이 큰 산업이다.
지난 2005년 이후 매년 약 33%씩의 성장세를 보인 풍력발전은 시장규모가 2007년 310억 달러에서 2017년에는 그 8배인 250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규모는 2007년 전성기 당시의 조선업계 발주 규모인 2550억 달러와 맞먹는 규모로서 충분한 시장성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대우조선이 풍력발전에 역점을 둔 배경에는 조선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크다는 판단에서다. 대형 구조물 조립이라는 규모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각 전문기업에서 제조한 부품을 가져와 조립해 납품하는 프로세스도 조선업과 유사하다. 이미 2MW급 터빈까지 독자 모델을 보유하고 있는 드윈드사의 인수로 대우조선해양은 5~6년 소요되는 시장 진입 기간을 대폭 단축했고 주요 공급망(Supply Chain)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대우조선해양은 약 70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미국 텍사스에 1차로 2MW급 풍력발전기 20기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한 후 향후 420기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렇게 북미를 거점으로 해 2015년까지 세계 풍력발전기 시장에서 10위, 2020년 세계 시장 점유율 15%를 차지하는 Top 3 업체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대우조선해양은 이산화탄소 포집의 원천 기술을 확보, 친환경에너지기업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이달 14일 사르가스와 공동으로 외부에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화력 발전설비를 공동으로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
사르가스는 발전단계에서 발생하는 모든 이산화탄소를 '연소 후 처리 방법'으로 모아 저장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우조선해양은 이 기술을 활용해 바다에 떠다니는 부유식 화력발전소(Barge Mounted Power Plant) 나 모듈화된 플랜트 설비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기본 설계와 제품 상용화, 마케팅 등을 공동으로 추진해 신시장을 개척하기로 했다. 더욱이 건설과 생산에 적은 비용이 드는 이 방식은 이산화탄소 처리에 드는 많은 비용으로 이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던 개발도상국가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 니더작센주 쿡스하펜(Cuxhaven)지역에 설치된 2MW급 풍력발전기
◆ 준비된 '녹색성장전략'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성장전략으로 채택한 대우조선해양의 녹색 경영은 뿌리가 깊다. 16년 전인 1993년에 이미 환경전담부서를 설치했고 1996년에는 '그린조선소' 선포식도 가졌다.
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설비도 꼼꼼히 갖췄다. 하루 처리 능력 4000톤 규모의 종합 오수처리장을 만들어 모든 오폐수를 법적기준치보다 더 엄격하게 정화해 방류한다.
또한 공정별로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설치해 법적 기준치의 30% 이하로 관리하고 있다. 폐기물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의 70% 이상을 재활용하고 있으며 가연성 쓰레기는 소각처리하고 소각로 폐열을 재활용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있다.
2006년부터는 조선업계 최초로 환경사회보고서를 매년 발간해 대우조선해양의 친환경 활동과 성과를 종합적으로 알리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대우조선해양은 1998년 한국능률협회가 최고의 환경관리기업에 수여하는 녹색에너지 우수기업에 선정도기도 했다. 2004년에는 산자부와 환경부가 후원하는 녹색경영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은 "녹색성장 전략으로 대우조선해양은 궁극적으로 풍력발전과 이산화탄소포집 및 운반 그리고 바이오 연료 생산, 태양광 발전설비등 다양한 사업 분야를 아우르는 신재생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발전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녹색성장이 시대의 화두가 된 이 시점에 대우조선해양은 녹색의 바다로 방향타를 돌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