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형펀드에 이어 이번에는 해외주식형 펀드에서 유출세가 좀처럼 멈추지 않을 기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4일 기준으로 해외주식형펀드가 24거래일 연속 유출돼 자금 유출 최장기록을 갱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형펀드는 코스피지수가 1730선 터치 후 조정국면에 진입하면서 이탈현상도 주춤하는 양상으로 접어들었으나 해외주식형은 이제부터 증가세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주식형은 14일 하루동안 149억원이 빠져나가 3거래일 연속 자금이 이탈됐으나 10월 누계에서는 2492억원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어 9월(2조5961억원 이탈)과는 정반대되는 양상이다.
단기유동성자금인 MMF도 이날 4485억원이 유입, 10월 들어서는 1조3455억원의 잔고를 확보했다.
반면 해외주식형은 일단 28억원으로 유출규모는 감소했지만 최근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어 10월 들어 1503억원이 빠져나간 상태. 또 채권형펀드도 하루평균 263억원이 꾸준히 빠져나가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해 현대증권 WM컨설팅센터 오온수 수석연구원은 "해외주식형펀드의 경우 현재 해외증시들이 상승추세를 보이면서 차익실현 욕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여기에 연말로 비과세 혜택이 종료되는 것도 환매를 부추기고 있다는 것. 오 연구원은 "초과수익에 대해 과세한다는 점은 투자자들에게 투자매력을 절감시키는 요인"이라며 "앞으로 당분간 환매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 펀드자금 유입 시기와 관련해서는 "어느 정도 손바뀜은 마무리됐지만 다시 유입되기 위해서는 경기회복이 확실한 국면에 진입해야 가능할 것이므로 좀 더 기다려봐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