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일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의 더블딥 우려에 대해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더블딥이란 경기침체 후 잠시 회복기를 보이다가 다시 침체에 빠지는 이중침체 현상으로 'W자형' 경제구조라고도 한다.
사공 회장은 "과거 1930년대 세계 경제 대공황 시절과 비교했을 때 지금이 다른 점은 바로 G20같은 국제 공조"라며 "이같은 국제 공조와 민간 투자·소비 회복세가 지속된다면 더블딥 가능성은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사공 회장은 이에 대해 "이번 경제 침체는 대공황 당시보다 산업생산, 주가, 무역량 등이 오히려 더 빨리 떨어졌다"며 "이번 위기는 국제적인 정책공조가 있기에 1930년대의 공황기처럼 길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사공 회장은 우리 기업들의 최근 실적 호조 원인을 단순히 환율효과만으로는 볼 수 없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사공 회장은 "우리 기업과 금융기관들은 지난 1990년대 말 IMF 외환 위기를 겪으면서 신상품 개발 및 신시장 개척 노력을 많이 했다"며 "이같은 체질 개선의 결과가 환율과 함께 (우리 기업이) 호실적을 낼 수 있었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은 전날 "삼성전자 등의 기업들은 환율 효과가 없었다면 분기 이익이 사상 최대가 아닌 유사 이래 최대 적자를 냈을 것"이라고 폄하한 바 있다.
사공 회장은 이어 G20 정상회의 유치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그 의의에 대해서도 소회를 밝혔다.
사공 회장은 유치 과정에 대해 "이 프로세서 자체 지속 여부와 제도화에 대한 각국의 다양한 의견이 많았다"며 "제도화 자체에 대해서도 불확실한 상황에서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또한 사공 회장은 정상회의 개최에 대해 "지금껏 국제 무대에서 의견을 표출하는 단계에 머물러왔던 우리나라가 이제는 회의를 주재하고 안건을 준비한다는 차원에서 획기적 성과"라며 "정상급 30명등 2000명 규모의 국제 인사들이 방한한다는 가시적 효과 뿐 아니라 '위기 이후(Post-crisis)'의 지속가능하고 균형잡힌 성장을 위해 주도적 역할을 모색할 수 있게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사공 회장은 이어 "유치 결정 직후 (본인이) 만세삼창을 했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준비를 잘 해 개최 후 만세삼창을 다시 부르게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