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분기에는 계절적 요인으로 수익성이 전분기 대비 감소하겠지만 양호한 실적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최근 단기적으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해야한다는 조언이다.
LG화학은 지난 3/4분기에 매출액 3조7977억원, 영업이익 6559억원을 거뒀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8.1%나 급증했다. 2/4분기에 이어 3/4분기에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갈아치운 것이다.
14일 증권업계에서는 이같은 실적이 당초 예상한 것을 뛰어넘거나 부합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석유화학부문이 PE가격 하락과 부진한 수출선적에도 불구하고, PVC와 ABS, 아크릴레이트의 수익성 호조를 보인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 부문의 영업이익은 41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2.1% 증가했고, 영업이익률 또한 18.3%로 전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 수준을 경신했다.
여기에 정보전자소재부문이 편광필름과 2차전지의 신규증설효과, 편광필름의 평균판매가격 개선으로 높은 실적을 보였다는 것. 이 부문의 영업이익은 187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3.7% 급증했다.
증권가의 관심은 정보전자소재부문으로 쏠렸다. 이 부문의 연결기준 분기 영업이익 2157억원으로, 최초로 2000억원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 박재철 애널리스트는 "정보전자소재부문이 지난 2/4분기에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3/4분기에 연결기준 분기 영업이익 2000억원을 넘었다"며 "이 부분이 연간 6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안정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업 구도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KTB투자증권 유영국 애널리스트는 "정보전자소재는 전방 IT 경기가 호조세를 유지하고, 2차전지가 Nokia 등 주요 고객사 중심으로 외형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며 "비수기 요인을 제거할 경우 4/4분기도 호실적 추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전날 IR에서 "중대형 2차전지에서 3년내 수익을 창출하겠다"며 HEV/EV용 2차전지 추가 신규고객 개발 전망을 제시했다. 이는 현대차, GM에 이어 추가적인 2차전지 공급계약이 곧 성사될 것임을 암시하는 것으로 읽혀졌다.
한편 4/4분기 영업이익은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전분기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반석 부회장도 우려를 나타냈다.
KTB투자증권은 4689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82% 급증하지만 분기대비로는 28.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재중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석유화학제품 가격 약세, 원화강세 추세, 연말 성과급 지금 가능성 등을 감안할 경우 둔화 폭이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푸르덴셜투자증권 이준규 애널리스트는 4/4분기 수익성 하락에도 불구하고 저가매수 기회라고 주장했다.
그는 ▲ 석유화학 부문의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감익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고 ▲ 정보전자소재부문내 2차전지의 꾸준한 증설은 결국 일본업체 대비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기인하며 ▲ 석유화학 부문의 업황 턴어라운드와 하이브리드 매출 본격화가 내년 3/4분기에 동시에 발생하는 것 등을 이유로 들었다.
KTB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28만원으로, 푸르덴셜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27만원과 25만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