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국가중 하나인 호주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국제 금융계는 한국을 다음 금리인상 국으로 지목해온 터라 시장참가자들은 이번 금통위 결정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금통위원들은 여전히 우리경제의 자생적 회복에 대해 확신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제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정책효과에 따른 것이라는 판단이 우세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또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는데 따른 부담도 간과할수 없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동안 기준금리인상의 결정적 원인이 될 것으로 지목됐던 부동산 가격의 상승세가 지난달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난 점도 금리동결의 배경이 된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실시된 DTI규제 강화와 금리인상 등의 효과로 부동산버블에 따른 물가불안에 대한 금통위원들의 근심을 덜어준 것으로 관측된다.
물론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이미 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점쳐왔다. 다만, 6월 이후로 4개월째 만장일치를 보였던데 반해 10월에는 91.2%만이 금리동결을 예상했다.
경기회복세에 따른 출구전략 부담과 물가 상승 압력은 기준금리 인상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나, 향후 불확실성을 대비해 통화정책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판단이었다.
이제 시장은 11시 20분으로 예정된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입'에 이목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금융시장 관계자들은 이 총재의 발언에서 연내 금리인상 여부에 대한 힌트를 얻고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지난 8일 터키에서 개최된IMF-WB 합동연차총회 이후 기자회견에서 이 총재는 "호주의 금리인상이 이번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확대 해석은 하지 말라"고 전제하면서도 국제공조에 대한 G20의 원칙론을 반박하며 각 국가별 경기상황에 따라 통화정책의 유기적 조정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이를 연내 금리인상에 대한 시그널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따라서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인상에 대한 시그널이 보다 확실해 질 것이란 판단이다.
다만 한 시장참가자는 "시장이 극도로 예민해진 상황이라 이 총재의 발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할까봐 걱정"이라며 "어떤 발언이 나오더라도 자의적인 해석을 통해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