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회복, 달러화 약세 등과 맞물려 국제 금 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도 고려아연 풍산 등 비철금속주와 POSCO 현대제철 등 철강주 등이 주목받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금 선물 12월물 가격은 지난 8일 온스당 1050.80달러까지 치솟으며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금 현물 가격 역시 온스당 1050.55달러까지 상승했다.
투자자들이 미국 달러의 추가 약세에 대한 경계심에 금을 비롯한 아연 니켈 등 비철금속의 매수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 값 상승 행진에 증시에서도 관련 종목들이 연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전날까지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 52주 신고가인 18만7000원을 경신했다. 고려아연은 직접 금을 만드는 기업이다.
삼성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고려아연은 매출의 25%가 금과 은으로서 최근 금 가격 상승의 수혜주"라며 "금 가격이 상승 추세이기 때문에 중기적인 관점에서 매수하라"고 조언했다.
풍산 역시 금 값과 더불어 전기동 가격이 상승세를 타면서 최근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하나대투증권은 풍산이 3/4분기에 사상 최대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도했다.
김정욱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전기동가격은 달러약세와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산업의 가동률 상승으로 메탈 수요가 증가해 우상향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특히 전기전자, 자동차 등 전방산업 호조에 힘입어 신동제품 판매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철강주들도 '금 값 상승-달러화 약세(원화 강세)'의 수혜주로 꼽히고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연중 최저치인 1167.00원으로 마감했다. 당국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종가 기준으로 1160원대에 진입한 것이다.
우선 철광석, 무연탄, 고철, 슬래브 등 원재료를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 하락이 반갑다. 또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이 오를 때 제품가격에 전가가 용이한 구조이기도하다.
포스코의 경우 원/달러 환율이 10원 떨어지면 순이익이 300억원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로인해 포스코의 3/4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고, 4/4분기에는 이보다 더 개선될 전망이다.
한화증권은 포스코의 목표주가를 기존 52만원에서 60만원으로 높였다. 3/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551% 상승한 1조1100억원으로 전망된다는 이유다.
동양종금증권 박기현 애널리스트는 철강업종 최우선주(탑픽)로 포스코와 현대제철을 꼽았다. 포스코는 밸류에이션이 한단계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이 높고 현대제철은 고로 완공을 앞두고 잠재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