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한은 이성태 총재, "금리인상 자기나라 형편에 맞게 해야" (상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김사헌 기자, 터키 이스탄불] 한국은행 이성태 총재는 "금리인상은 자기나라 형편에 맞게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호주의 금리인상이 이번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확대 해석은 하지 말라고 전제하면서도, 이른바 ‘출구전략’의 국제공조를 너무 엄격하게 기계적으로 적용하기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특히 이성태 총재는 국제적으로 출구전략을 명확히 정의한 적이 없고 사람들마다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며 “출구전략의 핵심이 금리인상이라고 말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등 자산버블에 대해서는 다른 나라들은 부동산 가격이 떨어졌다가 반등했으나 한국의 경우는 별로 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더 올랐고 또 가계부채와도 연결돼 있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한국은행은 부동산 정책을 하는 곳이 아니라 통화정책을 하는 곳이라며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한 목적으로 통화정책을 펴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도 부동산이 통화나 금리에 부작용을 초래하는 요인이 된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성태 총재는 한국은행은 중앙은행의 고유권한인 결제 감시 기능이 있어 은행들과 불가피하게 접촉할 수밖에 없다며, 한은법 개정은 1년여 기간 동안 논의한 만큼 이번에 개정할 부분은 개정하고 가자는 입장을 재천명했다.

7일 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IMF/WB) 연차총회 참석차 터키 이스탄불을 방문 중인 이성태 총재는 현지에서 기자들과 가진 조찬 간담회에서 "출구전략과 관련해 국제공조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금리정책은 나라마다 조건에 따라 다르며, 이를 강제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성태 총재는 조만간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해서는 "말하기 곤란하다"면서 "금통위는 통화금융 사정이 어떻느냐에 초점을 맞춰서 하며 경제, 부동산, 국제수지 등의 정보를 보고 하는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다만 이 총재는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를 보고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한다는 말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7월에 포워드 룩킹(forward-looking) 차원에서 향후 몇 달간 경기 움직임을 보면서 한다고 했는데 난데없이 GDP를 보고한다는 식으로 와전된 말"이라면서 "GDP를 보고 한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앞서 "나라마다 다르다"는 표현은 출구전략의 국제공조가 거론되고는 있지만 이 때문에 독자적인 올바른 판단에 따라 금리를 인상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는 없고 나라마다 다른 사정을 반영한다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회의의 컨센서스임을 재강조한 것이다.

다만 이 총재는 G20 원칙에 대해서 "출구전략에 대해 정의를 내린 적이 없고 사람마다 염두에 두는 것도 다르다"며 "금리인상이 출구전략의 핵심이라고 명시적으로 말한 적이 없다"고 부연했다.

이번주 호주의 금리인상 배경에 대해서는 "호주가 자원수출국이고 자원 가격이 좋으면 나름대로 형편도 좋아질 수 있다“며 ”경기도 나쁘지 않고 물가 상승률도 선진국 중에서 좀 높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총재는 호주와 다르다는 것이냐고 묻자 "우리나라와는 좀 다르지만 비슷한 것도 있다“며 ”어느 한쪽만 강조할 수는 없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호주 금리인상이 한국에도 영향을 주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이 총재는 논평을 거부하면서도 "확대 해석은 안 된다“며 ”너무 국제공조를 엄격하게 기계적으로 생각하면 안 되고 느슨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에둘렀다.

또 이 총재는 “금리는 내리기보다 올리기가 힘들다”며 "올렸을 때는 부담이 금방 오고 내렸을 때는 부담이 한참 후에 온다. 너무 더워도 추워도 문제인 냉난방과 비슷하다"며 금리정책 운용이 매우 어렵고 또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이성태 총재는 부동산에 대해 우려하는 점에 대해서는 "한은이 부동산을 신경쓰는 이유는 다른 나라는 부동산 가격이 내렸다가 올랐는데, 우리(한국)는 별로 안 내린 상태에서 다시 오른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주가가 100인데 60% 떨어졌다가 다시 80% 올라도 72밖에 안 된다“며 ”올랐다는 말을 잘못 해석하면 혼동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별로 안 떨어졌다가 올라가는 것이라 조짐이 좋지 않다는 것이고 또한 가계부채와 맞물려 있어서 신경이 쓰인다“며 ”몇 년 전처럼 확 올라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한은은 통화정책을 하는 곳이지 부동산정책을 하는 곳이 아니라는 점을 오해하지 말라“고 전제하고, "중앙은행은 금리든 통화든 너무 많고 적어서 사고 치면 안 된다는 것이고 부동산이 바로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경로이기 때문에 주목하는 것"이라고 재삼 강조했다.

한편 이성태 총재는 한은 조사권에 대해서는 “중앙은행은 법으로 정하지 않았어도 태생적으로 결제 감시 기능을 가지고 있다”며 “이런 차원에서 은행과 접촉할 수밖에 없는 저간의 사정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감독은 기본적으로 재무부 권한이지만 금융이 복잡해져서 영국 금융청과 미국 통화감독청 등의 전문 감독기관이 생겼다"면서 “하지만 신생국가들은 은행에 관한 한 중앙은행에 감독권을 줬으며 이런 식으로 중앙은행이 감독 권한을 갖고 있는 나라가 압도적으로 많다"고 강조했다.

공동검사나 MOU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묻자 이 총재는 "언론사들도 신문 방송 등 서로 다른 계열사 간에 MOU가 있으니까 정보 공유하면서 해결하라고 하면 잘 안되지 않냐"면서 "물론 상당 부분 해결되겠지만 다 된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정부도 그렇고 천천히 하자고 했다"면서 "결과적으로 의원들이 1년을 끌고 와서 나름의 결론도 갖고 있으니, 이제 여기서 합의된 것은 처리하고 다음에 할 것은 하면 된다"며 종래의 입장을 재차 피력했다.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사진
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