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호주가 G20 국가 중에서 처음으로 '출구전략'용 금리인상을 단행했고 미국 국채금리도 오르면서 약세 심리가 이어지고 있다.
그렇지만 전날 '화들짝' 놀라면서 급등한 탓에 금리 상승폭은 크지 않은 가운데 '거래'보다는 이번주 금요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한 '전망'에 분주한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지난 8월 광공업생산이 주춤한 상태에서 3/4분기 경제성장률이 확연하지 않을 것으로 봐서 금리동결을 예상하고 있다.
그렇지만 최근 부동산 가격 급등에 따른 자산버블로 노심초사하고 있는 한은의 입장에서 경기회복은 뒷받침하되 부작용은 최소화하려는 '의지'를 발언에 담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만약의 경우 기준금리 인상에 대비해 단기물은 팔고 장기물은 보유(Carry)하려는 정도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듀레이션을 축소하려는 단기물 매도 수준의 '리스크 관리'를 하면서 '금통위 D-day'나 여타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외국인들 역시 발빠르게 대응, 국채선물시장에서 닷새만에 순매도를 보이며 채권시장의 분위기를 대변하고 있다.
7일 국내 채권장외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9-2호 수익률은 4.46%로 전날보다 2p 오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고채 5년물 9-1호는 4.85%로 1bp 가량 오른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짜리 KTB 12월 선물은 오전 11시 5분 현재 108.69로 전날보다 6틱 내린 수준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닷새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서며 7200계약을 순매도하고 있고, 투신이 950계약을 매도에 보태고 있다.
반면 증권선물사들이 3300계약, 은행이 3300계약 등 순매수하면서 시장분위기를 약세보다는 '관망 약보합세'로 이끌고 있다.
이날 통안증권 2년물 입찰은 4.46% 수준으로 수요 우위 속에서 비교적 순조롭게 마쳤다.
채권시장 자체적으로는 금리동결 우세론 속에서 강한 모습이 지속되고 있으나 '혹여나 금리인상이 있지 않을까' 하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이미 한은 이성태 총재가 지난 금통위에서 '이스라엘의 금리인상'을 예시했던 상황에서 G20권인 호주의 금리인상은 더욱 강력한 사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전날 호주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3.00%에서 3.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무엇보다 '출구전략의 국제공조'가 거론되고 있지만 호주의 사례는 '공조' 때문에 금리를 인상할 수 없다는 게 아니라 '각 나라마다 다른 사정을 반영한다'는 것이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담의 컨센서스라는 점을 방증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부장은 "호주가 금리를 전격 인상하면서 이틀 앞둔 금통위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올리지는 않더라도 시그널은 심어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채권시장은 강세 기조를 보이면서도 금통위 이벤트에 대비하는 단기 리스크 관리 모드"라며 "일단 기준금리 인상시 직접 영향을 받는 6개월 이하 단기물을 팔고 중기물 이상은 유지하는 수준에서 듀레이션 관리에 들어가면서 주변 상황을 탐색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