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미국에서 역사적으로 집권당이 중간선거에서 패배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는 점도 민주당과 오바마 행정부에는 부담이 되고 있다.
지난달 9.8%로 26년래 최고치까지 치솟은 미국의 실업률은 오바마 정부의 최대 고민거리로 떠오를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민주당 여론조사자인 피터 하트는 실업률은 정치적인 관점에서는 선행지표의 역할을 한다면서, 실업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할 경우 집권당이 선거에서 승리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라고 평가했다.
설상가상으로 경기반등이 시작된다 해도 실업률은 내년에 계속 오를 전망이다.
이코노미스트 대부분은 실업률이 내년 여름쯤 10.5% 부근까지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직을 지낸 앨런 그린스펀은 실업률이 10%를 넘어선 뒤 한 동안 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또 역사적으로 유권자들이 중간 선거에서 집권당에 지지를 보내지 않았다는 사실도 주목할만하다.
심지어 지난 1994년 경기호황기 때의 대통령인 빌 클린턴 조차도 52개의 하원 의석을 내줘야 했고, 1982년 당시 대통령인 로날드 레이건은 실업률이 10% 이상 치솟은 상황에서 10개의 하원 의석을 잃는 고통을 맛봤다.
이런 틈을 타 공화당은 정부의 의료보험제도 개혁과 막대한 재정지출 계획에 불만을 품고 있는 민심을 잡기 위해 나서고 있다.
미국 공화당전국위원회(NRCC)는 현재 공화당은 실업률 억제 실패 등 민주당의 선거공약 실패한 것을 약점 삼아 54개의 하원의석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세웠다.
반면 민주당은 실업률이 내년 가을까지 개선될 것으로 자신하며, 공화당은 이번 경기침체의 근본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반격에 나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