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이동훈 기자] 최근 정부의 부동산 규제 방침이 잇따르면서 그나마 투자자들이 몰렸던 경매시장 마저 크게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9월 경매시장의 응찰자는 평균 수준보다 크게 감소하며 올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매정보업체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9월 아파트 평균 응찰자 수는 6.7명으로 지난 2월 11.3명에 비해 40%가량 감소했다. 또 경기지역은 지난 2월 9.7명에서 9월에는 6.4명으로 낮아졌다.
9월 매각가율은 90.7%로 지난 8월 89.9%보다 0.8%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는 DTI규제가 수도권으로 확대되고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해 부동산경기 상승 기대감이 꺾인 것으로 보인다.
강남권 재건축 시장은 지난해 금융위기 이전 수준까지 가격을 회복했으나 거래가 줄어들며 가격 거품이 일부 빠지고 있다. 지난주 강남구(0.12%), 송파구(-0.12%), 강동구(-0.06%)는 재건축 추진 단지의 약세전환으로 부동산 가격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실시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95.2㎡(28평) 경매에서 1명이 응찰해 감정가 10억5000만원의 80%인 8억4099만원에 낙찰됐다.
반면 다세대(연립)에 대한 인기는 늘어 경매 응찰자가 증가했다. 서울지역 평균 응찰자가 지난 8월에 6.4명에서 9월에는 6.7명으로 늘었고, 인천지역 다세대 평균응찰자도 지난 8월 7.2명에서 7.6명으로 늘었다.
아울러 매각가율은 지난 8월에는 91.4%에서 9월에는 92.2%로 상승했다.
지난달 24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입찰에 붙여진 서대문구 북가좌동 2-9 대호빌라 전용면적 41.2㎡(12평)에는 35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이 다세대는 감정가 8500만원에 154%인 1억3105만원에 낙찰됐다.
수도권지역의 DTI적용과 강남권 자금출처조사 등의 부동산 규제로 일반 아파트의 인기가 떨어짐에 따라 경매시장도 조정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아파트는 DTI에 묶여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꺾였고, 이런 시장 변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반면 서울시가 주택공급을 늘리고 전세 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재개발 용적률을 20% 상향한다는 방침에 따라 다세대의 경우 재개발지역 위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