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인 데다 국내 외환시장에서 월말 및 추석 전 수출업체 네고가 급증하며 급락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수출업체들은 1200원선이 쉽게 무너진 이후 '설마~' 하던 차에 환율 급락폭이 커지자 당혹스럽게 스탑성 매물을 내놓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추석 전 급여지급 등을 위한 원화자금 필요 때문에 달러를 매도하는 경우도 있지만, 환리스크 관리를 소홀히 했다가 매도하는 경우도 있어 환율 추가 하락과 급매물 출회 여부를 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10월 첫째날인 1일 해외브로커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 역외시장인 뉴욕NDF시장에서 원/달러 선물환율 1개월물은 1174/1175로 마감, 전날 1190/1191에 비해 16원이 급락했다.
전날 국내 현물시자에서 원/달러 환율이 1178.10원으로 7.80원 급락한 이후 역외시장에서도 매도세가 급히 출회되며 환율하락이 지속됐다.
역외시장에서 장중 고점은 1178원, 저점은 1174원이 형성됐다.
글로벌 달러는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달러와 같은 안전통화자산에 대한 선호가 줄어들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외 증시는 국제적인 글로벌 출구전략의 지연론이 나온 가운데 최근 급등에 따라 다소 조정을 보이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통화와 주식간 다소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국내 증시 역시 최근 외국인들이 닷새째 순매도하면서 1700선 돌파 무산 이후 조정세가 지속되고 있다.
그렇지만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주식 순매도 속에서 역외 주도형 하락이 개시된 이후 최근에는 수출업체 무역수지 흑자 급증에 따른 역내 네고 증가 등으로 낙폭이 커지고 있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원/달러 환율은 경기회복 등 펀더멘탈, 무역 및 경상수지 흑자, 외국인 주식매수 증가 등으로 하락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며 "다만 1200선에 대한 막연한 지지 기대감에 취해있던 수출업체들이 뒤늦게 들어오면서 매물압력이 커지면서 낙폭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0일 해외시장에서도 달러/엔 환율은 다시 90엔이 깨지며 89엔대로 급락했고, 유러/달러는 1.46선대 이상으로 급등했다.
미국 경제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에 달러와 같은 안전자산 선호 추세가 약화된데 따른 것이다.
한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스위스 프랑은 스위스 중앙은행의 시장개입 소문에도 불구하고 유로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달러에 대해서는 소폭 반등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2/4분기 GDP 성장률이 -0.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 전망치 -1.2%를 훨씬 상회하는 것이며 경기 위축세도 크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유로와 파운드화 강세를 보였다. 또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통화인 호주와 뉴질랜드 달러도 상승세를 보였다.
외환시장은 그러나 9월 중서부지역 제조업지수가 상승 예상과 달리 큰 폭으로 하락하며 추가 움직임이 제한되는 모습이어다.
GFT포렉스의 외환담당 이사인 케시 리엔은 "시장이 아직 매우 낙관적 입장"이라며, "이같은 분위기로 투자자들이 달러 보다는 고수익 통화에 더 관심을 갖고있다"고 지적했다.
리엔은 특히 2/4분기 GDP지표가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 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3/4분기에는 플러스 성장세를 볼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로/달러는 상승세를 지속, 뉴욕시간 오후 4시36분 현재 1.4642달러에 호가됐다. 전일 종가는 1.4583달러.
달러/엔은 소폭 하락한 89.70엔에 거래됐으며, 유로/엔은 보합 수준인 131.33엔을 보였다.
달러화는 파운드와 캐나다달러, 호주달러, 뉴질랜드 달러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였다.
한편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이시간 0.5% 하락한 76.717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