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초까지 이어진 상승세로 투자부담이 커졌고 DTI가 적용되면서 매수문의가 거의 끊어지고 약세를 띠고 있다. 하락조정을 보이며 매수우위 시장이 형성되면서 거래가 되지 않아 가격조정이 좀더 이어질 전망이다.
부동산 정보업체에 따르면 지난주 강동구 재건축은 0.12% 내렸고 강동구 전체(-0.01%)도 하락했다. 강동구 재건축은 지난 3월 3주차 이후 6개월 만에 주간 하락세로 돌아섰다.
DTI 40% 적용을 받았던 강남3구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덜했지만 강동구는 DTI규제가 새롭게 추가되면서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강동구 재건축시장은 DTI규제가 확대되기 직전인 8월까지 강남3구보다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9월 들어 정부가 대출규제를 확대 적용하면서 수요가 크게 위축됐고 매물가격도 조정되기 시작했다.
재건축이 가시화되면서 최근 강세를 주도했던 고덕지구 단지들도 DTI 적용 이후 보합세로 돌아섰다. 고덕지구는 시영단지와 주공 3,4,6,7단지 등의 정비계획이 심의를 통과하면서 관심을 끌었고, 주공 2,5단지도 주민공람 과정이 진행되면서 매도호가가 오르고 거래가 이뤄졌다. 하지만 DTI규제가 적용되자 매수문의가 크게 줄었고 매물 가격도 1000만~2000만원 정도 조정됐다.
둔촌주공도 DTI 영향이 커지고 있다. 3단지의 경우 처분이 급한 물건이 1~2개 정도 나오면서 가격이 소폭 떨어졌다. 하한가 기준으로 76㎡(22평)가 400만원 가량, 102㎡(30평)는 1500만원 내렸다. 매수문의가 줄고 거래가 어려워지자 처분이 급한 일부 매도자들이 가격을 낮춰 매물을 내놓고 있다.
명일동 삼익그린1차 중소형도 하한시세가 250만원~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다른 곳에 매입 계약을 한 후 물건을 팔려고 내놓았으나 DTI규제 여파로 매수 문의가 줄면서 매물 거래가 끊긴 상태다. 이에 급한 일부 매도자들이 가격을 하향 조정해 5억1000만~5억5천만원 선에 물건을 다시 내놓고 있다.
추진위 단계인 길동 신동아 단지도 전체적으로 매수문의가 줄었다. 고덕지구와 둔촌지구 재건축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신동아 단지도 최근 추격매수 관심이 늘었지만 DTI규제와 보금자리주택 대기자가 늘면서 매수세는 거의 끊어졌다.
부동산114 최현숙 연구원은 "강동구 재건축시장은 단기 급등한 아파트가격과 DTI규제가 맞물려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졌다"며 "주요 재건축단지들이 과거고점 시세를 상당부분 회복한 뒤여서 추석 이후로도 당분간 거래활성화나 가격 재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고 전했다.












